지난해 12월 한국-중국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된 후 한국과 중국 간의 직접 투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한국이 중국에 투자한 금액은 22억달러(약 2조5천억원·도착 기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2% 늘었다.
같은 기간 일본의 중국 투자액은 14억7천만달러에 그쳤다.
한국의 올해 대(對)중국 투자액은 53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의 시도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용민 무역협회 베이징지부장은 "제조업에서는 기존 가공무역형 단순 조립분야에서 중국 내 연구개발기지 설립과 바이오 등 하이테크가 가미된 분야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며 "게임, 환경, 의료 등 서비스분야도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대(對)한국 투자도 늘어나는 추세로 코트라의 집계결과,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FDI, 이하 신고기준)를 살펴보면 중국은 7억1천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7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은 지난해보다 28.8% 줄어든 6억9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대한국 투자는 지난해 19억7천8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1년 6억5천100만달러와 비교하면 4년 만에 3배가량 증가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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