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찰 저격범 흑인 과격단체 간 연계성에 수사당국이 주목하고 있다.
美경찰 저격범 마키아 존슨(25) `흑인방어연맹`(African American Defense League) `신 블랙팬더당`(New Black Panther Party) 등 과격단체 지령을 받고 범행했을 가능성을 경찰이 조사 중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댈러스 경찰은 또 美경찰 저격범 존슨과 `미국 테러`를 선언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연계성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존슨의 이메일과 소셜미디어 계정을 집중 분석하고 있으며, 실제 존슨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일부 흑인 과격단체와 연계된 증거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흑인 과격단체는 온라인 등에서 흑인들의 무장투쟁을 선동하고 있다. 특히 이들 단체는 2014년 미주리 주 퍼거슨에서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마이클 브라운 사건 이후 급부상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일 존슨의 자택에서 폭발물 제조물질과 방탄복, 소총, 탄창, 개인전술 교본 등을 찾아냈다. 존슨이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방증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데이비드 브라운 댈러스 경찰국장은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존슨은 폭발물 폭파에 관한 연습을 해왔으며 그 폭발물은 우리 도시 전체와 텍사스 북부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만큼 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존슨이 폭탄 로봇에 사망하기 직전 엘 센트로 칼리지 주차장 건물 벽에 자신의 피로 적은 `R.B`라는 글자를 적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 약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석 중"이라고 했다.
美경찰 저격범 존슨은 7일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경찰 5명을 저격하고 사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