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숙박공유 사이트 에어비앤비, 앵그리버드를 만든 핀란드 회사 로비오.
세계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동시에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급성장한 벤처 회사들입니다.
이런 글로벌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해 정부가 우리 벤처기업을 적극 돕기로 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카카오에 620억원에 팔린 내비게이션 어플 김기사.
그러나 이스라엘판 김기사인 `웨이즈`는 1조 6천억원을 받고 구글에 매각됐습니다.
두 어플의 기능은 매우 비슷한데, 두 배가 넘는 가격차이가 난 것은 글로벌 네트워크에 있었습니다.
정부는 이런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우리나라도 창업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벤처캐피탈이 우리 스타트업에 1억 원을 투자하면 정부가 최대 9억 원까지 장기 지원하면서 빠른 속도로 대형 밴처기업을 키워낸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고경모/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조정관
"스타트업에 대해 창업 준비단계에서부터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 적용하고 해외 특허 손쉽게 출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글로벌 진출 계획에 특화된 방향으로 사업 개편하겠다"
시장진출 수요가 많은 미국과 유럽 등 거점 지역에 글로벌 혁신센터를 설치하고, 중국과 동남아 지역은 한류를 활용해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울 예정입니다.
또 스타트업 기업의 정보와 콘텐츠를 현지 언어로 제공하는 바우처를 만들고, 해외 미디어와 협력을 강화해 홍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해외 우수 스타트업이 국내에서 활동하도록 투자 자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해외 벤처캐피탈이나 스타트업 기업의 참여 여부와 비자 제도 개선 등은 풀어야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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