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명 가운데 3명은 20대 국회에서 가장 큰 비중을 둬야 하는 정책으로 `경제`를 꼽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이 6일 발표한 `제20대 국회의 정책 방향에 대한 국민 의견 조사`에 따르면 `새 국회가 어떤 분야에 가장 큰 비중을 두기 원하는가`를 묻는 말에 경제가 76.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사회문화(14.1%)와 정치(6.0%), 통일·외교·안보(4.0%)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는 정책 우선순위에서 80.7%가 경제를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지만 20대는 67.1%만 경제를 꼽아 상대적으로 낮았다.
20대는 대신 사회문화 분야가 중요하다고 답한 비중이 20.8%로 50대 이상(8.0%)보다 2.5배 높았다.
경제정책 중에서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전체 응답자의 38.4%가 일자리 창출이라고 답했고, 물가 안정(20.2%)과 경제성장(14.8%)이 뒤를 이었다.
이어 경제민주화(9.3%)와 복지확대(8.9%), 부동산활성화(4.7%), 가계부채 연착륙(3.7%) 순으로 나타났다.
성장과 분배 중 어디에 정책 우선순위를 두기 원하는가 묻는 말에는 분배가 55.9%로 성장(44.1%)보다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은 성장 선호도가 56.1%로 여전히 분배보다 성장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와 관련해서는 복지를 확대해야 하는 의견이 75.3%로 `복지 축소 또는 유지`(24.7%) 의견보다 3배 가량 많았다.
복지를 위한 재원 조달 방법에서는 54.4%가 증세 없이 기존의 예산을 아끼고 세제를 개편하면 가능하다고 답했고, 증세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의견은 45.5%였다.
복지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더 내겠다는 응답이 47.2%였고 더 낼 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52.8%였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20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천8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로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오차는 ±3.09%포인트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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