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불평등, 불공정, 불균형을 바로잡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5일 열린 민선 6기 취임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와 시장 주도의 고도의 압축성장으로 드리워진 불평등, 불공정, 불균형과 싸우겠다"며, "비정규직, 갑을사회, 하청사회를 반드시 퇴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시장 임기동안 "시립대 반값등록금,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친환경 무상급식 등 3대 개혁을 당선 즉시 실천했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노량진 배수지 매몰사고와 상왕십리 지하철 추돌사고가 일어났고, 구의역 김군의 사고를 막지 못한 것에 괴로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역대 시장명단에 이름 한 줄 올리려고 시장이 된 것은 아니다"라며, "남은 임기동안 잃어버린 청년의 희망, 노인의 자존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한편 대선 출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서울시장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곤란하다"면서도 "서울시장을 너무 형편없이 했다면 대선에 대한 말도 안 나왔을텐데 한편으로는 고맙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시대는 지금 민생파탄에 경제 성장판이 닫히고 있는 절망적인 상황"이라며, "현재 상황에 대해 시장과 정치인, 리더로서 무한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