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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안전불감증 정부가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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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6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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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지난 2일 인천의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유사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들어 한 달에 한 번꼴로 타워크레인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크레인은 3톤 미만의 자재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소형 타워크레인으로, 운전기사 없이 리모컨으로 원격 조정이 가능합니다.

    중장비학원에서 20시간만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조종할 수 있는 만큼, 사고의 위험성이 큽니다.

    사설 중장비학원에서는 무시험으로 2~3일이면 타워크레인 조종사가 될 수 있다며 연일 구직자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심지어 취업까지 알선해주며 경험이 없는 사람들을 쉽게 현장으로 내모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중장비학원 관계자
    "(현장에서) 저희한테 연락이 와요. (교육 이수자들을) 소개시켜달라고 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럼 서로 연결해서 취업하면 되고요."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과거 자격증이 없는 사람도 크레인을 운행할 수 있었던 것에서 오히려 관련 규정이 강화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건설장비는 숙련된 근로자가 운행해도 어려움이 따르는 만큼 정부의 엄격한 관리가 더욱 절실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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