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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원, 영화 ‘마이엔젤’ 캐스팅…천우희와 연기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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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순원이 영화 `마이엔젤`에 범진 역으로 캐스팅됐다.

극 중 범진은 시각 장애를 지녔지만 밝은 성격과 강인한 의지로 주인공 천우희(미소 역)를 고아원 시절부터 친오빠처럼 돌봐주는 인물이다.

범진 역을 맡은 배우 정순원은 현재 방영 중인 MBC 드라마 ‘몬스터’에서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성유리의 동생이자 천재적인 사진 기억술로 강지환의 복수에 박차를 가하는 인물로 활약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순원은 “극 중에서 장애를 가진 인물을 연기할 때 가장 긴장된다. 내가 보여주는 연기로 인해 자칫 많은 사람들이 특정 장애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매 번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현재 전문가의 코치를 받아 시각 장애 체험과 체험 후 일어나는 심리상태에 대한 개별 상담을 받고 있다. 범진으로 살 때는 내 모든 감각을 이용해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감지하면서 천천히 걷고 깊이 생각하게 된다. 이제 나의 한 부분인 범진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 나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정순원은 180cm의 훤칠한 키에 개성 있는 마스크로 최근 드라마 ‘몬스터’, ‘미세스캅 2’와 영화 ‘남과 여’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2006년 관객 참여형 폭소추리극 ‘쉬어매드니스’로 데뷔한 이후, 뮤지컬 ‘그날들’, ‘공동경비구역 JSA’, ‘여신님이 보고계셔’ 등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플레이디비(PLAYDB)에 자신의 웹툰 ‘정순원의 그림일기’를 연재하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다재다능한 재능을 뽐내고 있다.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마이엔젤’은 ‘멋진 하루’,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남과 여’ 등을 연출한 이윤기 감독의 차기작으로 아내의 자살을 목격한 보험 조사원이 식물인간이 된 여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이색 멜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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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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