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까지 만화 산업은 신선한 콘텐츠와 넓은 시장을 가지고 있는 일본과 미국이 강국으로 꼽혔지만
최근 국내 IT기업들이 모바일에 적합한 플랫폼을 앞세운 웹툰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유오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만화 강국으로 알려진 일본.
종이 만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일본이지만 최근 스마트폰으로 만화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일본 법인 NHN코미코는 한국식 웹툰을 일본에서 선보이며 종이 만화를 즐기는 이용자들을 모바일로 끌어들였습니다.
최근 일본 내 앱다운로드 수 1300만 건을 넘긴데다 애니매이션과 드라마 방영을 앞두며 성공적으로 일본 시장에 안착했습니다.
<인터뷰> 이정근 / NHN엔터테인먼트 코미코사업 책임
한국 코미코는 웹툰 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총괄하는 포탈을 만들 계획입니다. 그 곳에서 나오는 작품들이 동남아를 비롯해 유럽과 북미까지 서비스 될 수 있게끔 계획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웹툰은 사업 초기 하루 평균 이용자가 1만 명에 그쳤지만 지금은 하루에 620만명이 이용하는 거대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네이버는 해외진출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라인 웹툰`을 출시하고 국내에서 인기를 끈 웹툰을 영어와 중국어, 태국어 등으로 번역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는 이제 막 웹툰이 태동하는 단계라는 것.
<인터뷰> 조정환 / 네이버 웹툰 서비스매니저
웹툰은 인터넷이나 디지털 환경에서 최적화된 포맷으로 서비스다 보니 외국에선 그런 포맷으로 디지털 만화를 제공하는 것이 많지 않고 새로운 포맷에 대한 소개가 필요하고...
국내 IT기업들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플랫폼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가로폭이 좁은 스마트폰에서 보기 쉽도록 `세로 스크롤 방식`을 적용하고 각 나라의 취향을 고려해 현지 신인 작가들을 기용하는 전략으로 웹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 동안 일본과 미국에 밀린 만화 콘텐츠 시장에서 국내 IT기업들이 모바일 플랫폼을 앞세운 웹툰으로 세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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