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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국민, EU 탈퇴 찬성…단기충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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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6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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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영국 국민이 유럽연합(EU) 탈퇴에 찬성표를 던지면서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거렸습니다. 이제 관심은 이 여파가 국내 증시에 어떻게 미칠지에 모아지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외국인투자자의 자금 이탈로 단기적으로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충격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영국이 우리나라 주식을 순매수한 규모는 4,200억원.

    이는 전체 외국인 순매수 금액(2조8,000억원)의 15% 수준으로, 미국(172조8,2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특히, 3~4월에는 영국의 순매수 금액이 전체 외국인 주식 매수의 1/3 수준인 1조8,000억원에 달합니다.

    영국 국민이 브렉시트에 찬성표를 던지면서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메가톤급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배경입니다.

    브렉시트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면, 달러화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이는 곧 영국을 포함한 유럽계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대거 매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깁니다.

    실제 지난해 7월 초(7월5일) 그리스 국민들이 채권단 협상안 수용을 반대하며 사실상 유로존 탈퇴를 결정 한 이후, 코스피 지수는 이후 한 달 간 4% 가까이 떨어지는 등 큰 폭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더 지켜봐야겠지만, 탈퇴로 인한 외국인의 유동성 이탈현상, 안전자산 선호현상 등의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과연 어느 정도가 될 것이냐를 주목해야 한다.

    이에따라 일부 증권사에선 브렉시트로 인해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지키지 못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

    하지만, 외국인투자자의 자금 이탈로 단기적으로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충격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U 리스본 조약에 따라 영국이 EU를 탈퇴할 때까지 최소 2년이란 시간이 걸리는데다, EU에서 추가적인 재정정책이나 부양정책 등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길게 보면 유럽권에서 적극적인 재정정책이나 추가적인 통화정책, 부양정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주가는 회복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결국, 국내증시에 단기간 조정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 방어적 업종과 함께 안정적인 실적에 기대수익률이 올라가는 배당주 등이 유망할 것으로 꼽았습니다.

    하반기 국내증시의 최대 분수령이 된 브렉시트. 이제 시장의 관심은 다음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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