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코치와 군산남초 선수들(사진 = NC 다이노스) |
전북 군산남초등학교 야구부 26명이 오는 24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초대됐다.
군산남초 야구부 선수들은 지난달 10일 NC 다이노스의 유소년 프로그램인 `손민한과 놀자(이하 손과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날 한국 프로야구 123승의 레전드 투수 손민한이 직접 학교를 찾아 선수들과 야구의 꿈을 이야기했고, 공 던지는 기본기에 대해 교육했다.
당시 많은 학생들이 프로야구 경기를 직접 보고 싶다는 소원을 말했고, 손민한 코치는 선수들의 사연을 NC 구단에 전달했다. 이에 구단은 24일 KIA와의 홈 경기에 선수 전원과 지도자, 학부모 등 31명을 초대하기로 결정했다.
경기 전 시구는 6학년 왼손 투수 장세진군이, 시포는 손민한 코치가 한다. 군산남초 야구부 일행에 대한 교통-숙박 등 여비 일체는 엔씨소프트문화재단에서 지원한다.
손민한 코치는 "아이들을 만나보니 각자 사연이 많았다. 몸이 불편한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야구를 하는 선수도 있었다"며 "야구를 잘 하는 것에 앞서 어린 나이에 용기 잃지 말고 씩씩하게 자라라는 마음에 구단으로 협조를 요청했는데 멋진 행사로 준비해 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구를 하는 장세진 군은 "지난번엔 손민한 코치 앞에서 공을 던지며 무척 긴장했는데 이번에 다시 만나면 멋지게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손과놀`은 지난해 은퇴한 손민한이 NC 다이노스와 손잡고 다이노스의 드래프트 연고지 내 유소년 야구팀 순회코칭과 일반학생 대상 티볼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3일 마산중학교 야구부 코칭으로 첫 테이프를 끊은 손과놀은 6일 현재 12개 팀(또는 학교)의 학생 330명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