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컨설팅사 `헨리 앤드 파트너스`의 집계를 인용,2일 보도한 내용을 보면 이러한 기준에서 2015년 한국 `여권`의 가치는 세계 국가들 가운데 36위로 나타났다.
헨리 앤드 파트너스는 한 시민이 누리는 국내적 요인과 대외적 요인을 감안, `시민권(국적) 지수`(QNI)를 도입했다.
국내적 요인은 해당국의 경제력과 유엔인간개발지수, 그리고 평화로움과 안정성을 종합했고 대외적 요인으로는 한 시민이 자유롭게 여행, 정착할 수 있는 나라 수와 이들 나라의 경제력과 안정성 등을 고려했다고 한다.
예를 들면 러시아인의 경우 100여 개국을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으나 이들 나라 가운데 경제 강국은 거의 없어 이 부분의 지수가 떨어진다.
상위 32위까지는 대부분 유럽국들이 차지했다.
경제통합에 따라 회원국 내를 자유롭게 이동, 취업할 수 있는 여건이 반영된 것으로 강력한 경제력과 안정성,그리고 경제부국들을 향해 언제든지 가능한 시민들의 자유로운 여행과 취업 능력 등이 고려된 독일(83.1)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종합지수 50.8로 칠레, 싱가포르 등에 이어 36위를 기록했고 일본이 56.2로 30위, 중국은 37.4로 60위였다.
한국은 세부적으로 여행자유에서 싱가포르, 일본, 핀란드에 이어 4위를 기록했으나 해외 정착 기회 면에서 42위에 그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의외로 미국이 63.5로 28위에 그쳤는데 최강의 경제력에도 불구하고 자국 내 핵무기 보유와 국제 분쟁 개입에 따른 낮은 글로벌 평화지수, 그리고 낮은 해외 정착기회 등 두 가지 이유에서 유럽국들에 밀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