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이 7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냈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밝힌 저축은행 79곳의 올해 1분기(1~3월) 잠정 순이익은 2,32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343억원)보다 무려 73.2%나 증가했다.
<연합뉴스 DB>
대출금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이 증가한 덕분으로 저축은행들의 1분기 이자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의 5,542억원보다 1,658억원(29.9%) 늘어난 7,200억원이었다..
비이자손실이 427억원 증가하고 영업 규모를 확대, 판관비도 195억원 늘었으나 이자이익 증가 폭이 워낙 큰 탓에 모든 것을 커버하고도 크게 남은 것.
수익성과 함께 자산 건전성도 크게 좋아졌다.
우선 2011~2012년 20여개 저축은행이 문을 닫은 이유인 부실채권이 줄어들고 있어서다.
올해 3월 말 현재 총여신에 대한 연체율은 8.6%로 작년 말보다 0.6%p 하락했고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9.5%로 0.7%p 낮아졌다. .
금감원이 저축은행 사태 이후 부실채권 감축 계획을 세우고 올해 말까지 부실채권 비율을 10% 수준으로 낮추도록 하자 저축은행들이 부실채권을 정리하면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낮아진 것이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 3월 말 14.2%로 3개월 전보다 0.06%p 상승했다.
순이익 증가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율(5.7%)이 대출 확대로 인한 위험가중자산 증가율(5.2%)보다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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