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원이 한국 농아인들의 입과 귀를 대변하는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국농아인협회의 홍보대사로 나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는 것.
지난 1946년 조선농아협회로 출발한 한국농아인협회는 70주년을 맞이한 오늘까지 농아들의 계몽과, 사회 인식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농인들을 대변하는 대표 기관으로서 자리매김 한 바 있다. 특히 오는 6월 2일, 창립 70주년을 맞아 한국농아인협회 70년 역사를 재조명하고, 한국수화언어법 제정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농아인협회 창립70주년기념대회를 개최함과 동시에 배우 김재원을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된다.
이에 김재원은 “한국농아인협회의 창립70주년을 축하 드립니다. 제 팬클럽에도 농아인이 있어 팬 미팅 할 경우나 만남이 있을 때 수화 통역을 해 주시는 분과 함께 하곤 했는데, 이렇게 뜻 깊은 자리에 초대받게 되어 너무나 기쁩니다. 홍보대사가 된 만큼, 주변에 ‘수어’를 알리고 저 또한 열심히 배우겠습니다”라며 따뜻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재원은 과거 출연했던 드라마 MBC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청각장애를 숨기고 사는 남자 차동주 역을 맡아 농아인으로서의 삶을 경험한 바 있어 이번 홍보대사 위촉이 배우는 물론, 농아인들에게도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김재원이 홍보대사로 활약하게 된 한국농아인협회의 창립70주년기념대회는 6월 2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3~4일 양일 간 국내, 외 유명 농인의 강연과 토크쇼, 문화공연들이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