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열차가 또다시 궤도를 이탈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지난 3월 대전 신탄진역 화물차 탈선사고를 시작으로 4월 여수 율촌역 무궁화호 사고 등 불과 석 달만에 무려 4번의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하면서 이러다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25일 코레일과 공항철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5분께 인천공항역을 출발해 서울역 방향으로 가던 KTX 열차의 바퀴 2개가 갑자기 선로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38명이 하차해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이용, 서울역까지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다.
멈춰선 사고 열차 때문에 인천공항역 인근 1개 선로만 이용할 수 밖에 없어 인천공항역에서 서울역까지 한 번에 가는 공항철도 직통열차 운행과 이 구간 KTX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사고는 인천에서 서울을 거쳐 여수까지 가는 `KTX 산천` 열차가 인천공항역을 출발한 지 2분 만에 선로를 벗어나며 일어났다.
기관사가 탑승하는 동력차 바로 뒤에 달린 첫 번째 객차의 앞쪽 바퀴 2개가 선로를 이탈했다.
코레일은 선로를 바꾸는 인천공항역 선로전환기가 파손된 사실을 확인하고, 열차가 선로를 바꾸는 과정에서 기관사의 부주의로 열차가 궤도를 이탈한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