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94.46

  • 12.34
  • 0.50%
코스닥

693.73

  • 10.38
  • 1.52%
1/4

케이블TV '딜라이브' 2조원대 채무조정 난항

관련종목

2024-12-15 10:53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국내 종합유선방송(케이블TV)업계 3위인 딜라이브(옛 씨앤앰)와 대주주 국민유선방송투자(KCI)에 돈을 빌려준 대주단이 2조2천억원에 달하는 채무조정안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KCI는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가 씨앤앰 인수를 위해 2007년에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대주단 간사인 신한은행은 각 금융기관과 연기금 등에 오는 27일까지 채무조정안에 대한 입장을 정하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국민연금 등 일부 기관이 채무조정안에 유보적인 입장이어서 27일까지 최종 합의를 보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등 21개 기관으로 구성된 대주단은 인수금융의 일부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대출금의 만기를 연장하는 채무조정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대주단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정안은 부채 비율을 낮춰 재무구조를 개선해 내년 케이블TV 인허가 갱신에 대비하고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만기연장을 거부해 부도 처리하는 것보다 경제적 실익이 크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요 기관인 국민연금공단이 현재까지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최종 합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채무조정안은 21개 대주단이 100% 찬성해야 채택된다.

    따라서 27일까지 대주단이 합의를 이루지 못해 채무조정이 무산되면 최악에는 인수금융이 부도 처리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딜라이브 대주주 KCI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 경영권은 대주단으로 넘어가게 된다.

    2012년 한 차례 차환에 성공한 인수금융은 현재 딜라이브 지분 93.81%를 보유한 KCI(1조5천670억원)와 딜라이브 자체 대출금(6천330억원) 등 총 2조2천억원 규모로 오는 7월30일이 만기다.

    [디지털뉴스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