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올해부터 스마트폰이 램(RAM·랜덤액세스메모리)의 처리능력 면에서 노트북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IT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선전에서 열린 `모바일 솔루션 포럼`에서 다양한 종류의 메모리, 모듈, 솔루션 기술 등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10나노미터(nm)급 12Gb(기가비트) LPDDR(Low Power Double Data Rate) 4 모바일 D램도 포함됐다.
10나노 12Gb 모바일 D램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 메모리 반도체를 활용해 스마트폰에서 6GB 램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인데 12Gb LPDDR 4 모바일 D램 네 개를 묶으면 6GB의 처리용량을 채울 수 있다.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노트북 PC의 램은 4GB가 많다.
따라서 6GB 스마트폰이 나온다면 노트북보다 `순간 처리능력`이 뛰어나다는 뜻이 된다.
IT전문매체 테크웜(TechWorm)은 "당신의 스마트폰이 랩톱보다 더 많은 램을 갖게 되고 더 강력한 멀티태스킹 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 S7 시리즈는 4GB 램을 쓴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하반기에 내놓을 갤럭시 노트 6 시리즈부터 6GB 램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업체 중에는 이미 6GB 램 스펙의 스마트폰을 선보인 곳도 있다"며 "레노버의 ZUK Z2는 6GB 램에 128GB의 저장용량을 갖춘 초호화 스펙으로 출시됐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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