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은행에 국내은행 6곳이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대형은행들은 세계 은행들과 비교할 때 대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4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국제은행 통계사이트 뱅크스코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세계 100대 은행에 KB금융과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등 6곳이 포함됐습니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국내은행들은 51위에서 100위 순위에 포진했다" 며 "다만 `뱅커지`가 선정하는 100대 은행에 포함됐던 8개 은행의 자료가 원 자료에 누락돼 은행들의 구체적인 순위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0곳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10곳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국내은행들은 캐나다와 같은 6곳이 포함됐지만 상위 50위권 안에는 한 곳도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총자산 대비 대출 비중의 경우 100대 은행 평균은 53%를 차지한 가운데 상위 10대 은행 평균은 45.7%, 11위에서 50위까지의 은행은 48%, 51위에서 100위 사이의 평균은 58.4%였습니다.
반면 국내은행들은 68%로 평균을 웃돌아 대출 의존도를 낮출 필요성이 있다고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지적했습니다.
다만 부실채권(NPL) 비율은 1.45%로, 전체 평균인 3.58%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