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말 베리타스에서 사명을 바꾸고 새 출발한 글로본이 화장품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적자였던 사업부문을 털어내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도 나섰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글로본이 지난 3월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화장품 브랜드 ‘류케이웨이브(RUE KWAVE)`입니다.
인터넷쇼핑몰과 명동 로드샵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 브랜드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5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만 판매하고 있지만 다국적기업과 납품 계약 등을 통해 해외로 시장을 넓힐 계획입니다.
글로본은 시장 확대의 변곡점을 올해 여름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7월부터 한국과 중국, 대만 등 5개국에서 동시 방영되는 드라마의 주인공을 모델로 한 CF 제작을 준비하고 있고 같은 시기에 신제품도 출시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소연 글로본 화장품사업부 실장
“핑크빛 플랑크톤의 주요성분 중 베타카로틴은 활성산소의 유해성분을 막고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성분이 들어간 핑크 크림은 미세 먼지와 황사 등 유해성분으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안티 폴루션 효과와...”
재무구조개선 또한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글로본은 올해 초 세인오토텍, 에스원텍 등 부실 자회사를 매각하고 적자가 나고 있던 휴대폰 유통사업도 정리했습니다.
또 회수 불가 매출채권 등을 대손 처리해 손실을 지난 분기에 반영했습니다.
이에 직전 사업연도 결산실적은 적자로 전환됐지만 올해의 경우 결산일을 3월 말에서 12월 말로 변경할 예정인 만큼 성과를 내기 시작한 화장품 부문 실적이 주를 이룰 전망입니다.
또 지난해 말 2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모든 부채를 정리했습니다.
<인터뷰> 박영도 글로본 부사장
“2015년 12월 약 28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차입금 등 모든 부채를 정리해 현재는 300억원 규모의 예금 및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무차입 경영을 실현중입니다”
글로본은 올 한해 화장품 사업에서 500억원의 매출을 거두겠다는 목표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