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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나의 멘토" 스승의 날, 감동을 선사할 추천 영화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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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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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제자였다. 학창시절 추억의 한 켠을 차지하는 내 인생의 스승들, 그래서 매년 5월 15일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 그들과 함께 했던 가슴 따뜻한 추억을 되새겨보게 된다. 스승과 제자라는 특별한 관계, 이를 더욱 특별하게 기억하게 할 영화 5편을 모아봤다.



    #‘굿 윌 헌팅’(1997년)

    감독: 구스 반 산트

    출연: 故 로빈 윌리엄스, 맷 데이먼

    줄거리: 윌 헌팅(맷 데이먼)은 MIT 공대의 청소부. 그러나 노벨상을 받은 교수들도 풀기 어려운 문제들을 손쉽게 풀어버리는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다. 우연히 윌 헌팅의 능력을 알게 된 교수 램보는 심리학 교수 숀 맥과이어(로빈 윌리엄스)에게 윌 헌팅과 주기적인 상담을 요청한다.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성격의 윌 헌팅은 쉽게 마음을 열지 않지만, 숀 맥과이어는 포기하지 않고 그를 관찰한다. 상처 입은 윌의 내면을 간파한 숀 맥과이어는 끊임없이 손을 내밀고, 윌은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된다. 그렇게 숀은 윌에게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다양한 지혜를 가르쳐주며, 인생의 스승이 되어준다.

    비하인드 스토리: 1) ‘굿 윌 헌팅’은 맷 데이먼이 대학시절 썼던 단편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친구 벤 에플렉과 함께 각본을 완성했다.

    2013년 영화 ‘엘리시움’ 홍보차 내한했던 맷 데이먼은 GV상영회에서 완성도 높은 ‘굿 윌 헌팅’ 각본을 완성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벤 에플렉과 나는 당시 출연하지 못하는 배우였다. 각본을 직접 써서 어디라도 출연하고 싶었다”며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억지로 완성하려고 애쓰지 않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쓸 수 있었다. 아무래도 실업자로 지낸 시간이 혁신을 이끌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

    2) ‘굿 윌 헌팅’은 1998년 제 70회 아카데미상 9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故 로빈 윌리엄스는 남우조연상을, 맷 데이먼과 벤 애플릭은 각본상을 각각 수상했다.

    명대사: "It`s not your fault" (네 잘못이 아니야)




    #죽은 시인의 사회(1989년)

    감독: 피터 위어

    출연: 故 로빈 윌리엄스, 에단 호크

    줄거리: 1859년 창립된 명문 웰튼 고등학교, 토드(에단 호크)는 이 학교의 전학생이다. 웰튼 고교 출신인 키팅 선생(로빈 윌리엄스)은 새로 부임한 뒤, 첫 시간부터 파격적인 수업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오늘을 살라’고 역설하는 그를 통해 학생들은 참다운 인생에 눈을 뜨게 된다.

    키팅 선생은 억압적인 교육 방식을 탈피하고, 학생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인생의 참 진리를 깨우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인물이다. 학교를 떠나던 날까지도 제자들에게 또 하나의 가르침을 새기며 참된 스승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자리하고 있다.

    비하인드 스토리: 키팅 선생 역의 로빈 윌리엄스는 이 작품으로 제 6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명대사: “카르페 디엠. 현재를 즐겨라”, “오 캡틴, 마이 캡틴”




    #파파로티 (2012년)

    감독: 윤종찬

    출연: 이제훈, 한석규

    줄거리: 장호(이제훈)는 성악에 천부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지만, 일찍이 주먹세계에 입문해 건달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중, 다시 학교에 입학하게 된 그는 다시금 성악의 꿈을 키우게 된다.

    장호를 가르치게 될 선생 상진(한석규)는 한때 잘나가던 성악가였으나 지금은 시골 학교 음악 선생으로 살아가는 인물. 상진은 처음과 달리, 장호를 점점 자신의 제자로 인정하고 교육에 열의를 갖게 된다. ‘파바로티’를 ‘파파로티’라 알 정도로 성악 문외한인 장호가 성악 콩쿠르에 나가기까지의 과정은 깊은 감동을 부른다.

    비하인드 스토리: 1) ‘파파로티’의 원 제목은 ‘파바로티’였다. 그러나 저작권료를 감당하기 부담이 돼 ‘파파로티’로 정하게 됐다고.
    윤종찬 감독은 언론시사회에서 “나의 쌤, 마이 쌤 등 여러 제목을 고민했었다. 하지만 장호의 롤모델인 파파로티를 제목으로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2) ‘파파로티’는 실화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실제 주인공 김호중 씨는 김천예고 서수용 선생님을 만나 성악의 꿈을 이루게 됐다. 과거 SBS ‘스타킹’에서 ‘고딩 파바로티’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김호중 씨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파파로티’를 보고 많이 울었다. 김천예고로 전학을 갔을 때 두 가지를 약속했었는데, 하나는 학교 안에서 폭력 금지, 또 하나는 무단결석 금지였다. 낮에는 성악, 밤에는 조폭으로 살았는데 이후 조직생활을 정리하고 하루 12시간씩 노래만 했다”고 밝혔다.

    명대사: “쌤. 저 똥 아닙니다”



    #완득이 (2011년)

    감독: 이한

    출연: 김윤석, 유아인

    줄거리: 꿈도 희망도 가진 것도 없는 완득이(유아인)가 간절히 바라는 것이 딱 하나 있다. 바로 담임 똥주(김윤석)이 없어지는 것. 똥주는 시시때때로 자신을 불러내는가 하면, 학교에서는 숨기고 싶은 가족사와 사생활을 폭로해 창피하게 만든다. 어디 그 뿐인가. 옆집 옥탑방에 살면서 사사건건 일에 간섭하기까지 한다.

    똥주, 그러니까 동주 선생은 일반적인 ‘멘토’와는 거리가 멀다. 구타도 서슴지 않고, 자율학습 시간에는 본인이 잠을 잔다. 독설도 왕왕 해댄다. 그러나 동주의 독설 속에는 진심이 있다. 반항아 완득이와 그를 세상 밖으로 꺼내려 애쓰는 동주 선생의 특별한 관계는 유쾌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비하인드 스토리: 1) 유아인이 ‘완득이’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두 가지다. 그는 과거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18년 만에 찾은 완득이의 엄마가 필리핀 사람이라는 설정 하나만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굉장히 매력적인 영화가 될 것 같았다고.

    똥주 선생, 김윤석의 영향도 있었다. 유아인은 “김윤석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수 있다고 해서 결정한 것도 있다”고 답했다. 당시 김윤석은 유아인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던 상황. 김윤석은 유아인의 답변에 “참 영리한 친구”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2) 완득이는 원래 ‘야구선수’로 등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설정은 극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편집 과정에서 삭제됐다. 영화 속에서 완득이가 야구 배트를 휘두르는 장면이 한 차례 등장하는데, 원래는 고교 야구부 선수였다는 설정 아래 관련 장면도 상당 부분 촬영이 된 상태였다고.

    유아인은 이를 위해 하루 8시간씩 킥복싱, 야구를 연습했던 상황. 아쉬울 법도 하지만 유아인은 영화를 위해 더한 부분도 감수할 수 있다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는 스태프의 후문이다.


    명대사: “내가 살아보니까 대학만 대학이 아냐. 세상이 다 대학이더라”




    #스쿨 오브 락 (2004년)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출연: 잭 블랙

    줄거리: 듀이 핀(잭 블랙)은 릭 밴드에서 쫓겨난다. 이유는 로커답지 않은 뚱뚱한 몸과 촌스러운 외모 때문. 생활비까지 부족해진 듀이 핀은 급한 나머지 친구 네드의 이름을 사칭해 호레이스 그린 초등학교의 대리교사로 취직한다. 수업은 고사하고 시간 때울 궁리만 하던 듀이는 앞으로 열릴 락 밴드 경연대회 참가를 도모한다.

    듀이 핀은 클래식기타, 피아노, 첼로를 다루던 아이들에게 리드 기타, 베이스 기타, 키보드, 드럼을 가르치며 오디션 접수까지 끝낸다. 3주 동안 듀이와 아이들은 교장 멀린스를 피해 교실에서 연습을 이어가며 열정을 불태우지만, 곧 듀이가 가짜 선생임이 밝혀지고 만다. 괴짜 듀이와 순수한 아이들이 펼치는 유쾌한 관계는 소소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다.

    비하인드 스토리: 잭 블랙은 `스쿨 오브 락`으로 제 6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뮤지컬 코미디)을 수상했으며, 제 13회 MTV영화제에서 최고의 코믹연기상 및 최고의 호흡상을 거머쥐었다.

    명대사: "한 번의 락 공연이 세상을 바꾼다"

    (사진=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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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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