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인제 하늘 내린의 오유진, 박태희, 이영주, 현미진 감독 |
전기 챔피언 인제 하늘내린(감독 현미진)이 한국여자바둑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1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에서 정규리그 3위 인제 하늘내린이 4위 경기 SG골프(감독·윤영민)에 2-0으로 승리했다.
인제하늘내린은 이영주 초단이 박지은 9단에게 242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데 이어, 장고대국에서 오유진 2단이 강다정 초단에게 242수 만에 흑 15집반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승리 직후 현미진 인제 하늘내린 감독은 "승리를 결정지은 오유진 선수도 잘 했지만 선승을 거둔 이영주 선수가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며 "포항 포스코켐텍과의 플레이오프에 어떤 선수를 내보내야 할 지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SG골프는 정규리그에서 7승 3패의 활약을 한 루이나이웨이 9단의 부재가 뼈아팠다. 루이 9단은 중국 여자갑조리그 일정이 겹쳐 준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다.
한편, 인제 하늘내린은 정규리그 2위 포스코켐텍(감독 이영신)과 17일 오후 2시부터 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 3번기로 열리는 플레이오프 2, 3차전은 오는 19일과 20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정규리그에서는 포스코켐텍이 두 번 모두 승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