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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물탱크 시신’ 아파트 주민 “자꾸 토할 것 같다” 고통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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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옥상 물탱크에서 시신이 나온 경북 구미시 모 아파트 주민들이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아파트 옥상 물탱크 2곳 중 1곳에서 중국인 시신이 발견된 후 물탱크의 수돗물을 마신 주민이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한 주민은 "생각만 하면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린다. 너무 찜찜해 괴롭다"고 했다.

다른 주민은 "속이 메슥메슥해 자꾸 토할 것 같다"며 "어린 자녀가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숨진 중국인은 지난달 20일 이 아파트에 들어온 뒤 다음날 사건이 발생한 동의 현관 입구에 옷과 구두를 벗어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파트 주민자치위원회는 11일 저녁 대책회의에서 주민 이주 시기를 당기는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사건이 발생한 동에는 30가구 가운데 18가구에 50여 명이 거주해왔으며 12가구는 이미 이주했다.

구미시는 대책회의를 열어 정신보건상담센터에서 주민 상담을 하고 건강상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수돗물에 잔류염소(0.2ppm)가 있어 시신이 부패했더라도 세균이 소멸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전염병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는 주민이 모두 이주할 때까지 생수를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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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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