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마에스트로 김바다가 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김바다는 지난 7일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펼쳐지고 있는 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의 첫 공연을 진행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 및 공연 관계자들 역시 뮤지컬에 첫 출연하는 김바다를 위해 케이크로 깜짝 축하를 해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바다는 동네에서 노래 잘하고 인기 있는 다방 DJ 역으로 분해, 극 중에서 `크게 라디오를 켜고`, `개구쟁이` 등의 곡을 부르며 첫 출연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특유의 음색과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휘어잡았다.
김바다는 첫 공연을 마친 뒤 SNS를 통해 "모두들 아끼고 나보다 상대를 위한다. 이게 뮤지컬을 처음 접하는 나의 느낌입니다. 단 한 명도 중요치 않은 사람이 없으니까요. 제가 스스로 나를 버릴 수 있게 만들어준 뮤지컬 식구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뮤지컬 식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출연진의 환상 조합을 통해 케미가 더해진 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는 급변하는 성장기를 맞이한 대한민국의 1986년부터 1998년까지의 시기를 위로해줬던 우리네 일상과 같은 따뜻하고 풋풋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조하문의 `이 밤을 다시 한 번`, 이상은의 `언젠가는`, 이문세의 `붉은 노을` 등 8090시대의 주옥같은 음악을 사용해 그 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신개념 쥬크박스형 뮤지컬이다.
명품 보컬 김바다는 1996년 시나위의 5대 보컬로 활동했으며, 그가 참여한 6집 `은퇴선언`은 지금도 한국형 얼터너티브 록의 진수로 평가받는 시나위의 명반이기도 하다. 김바다는 시나위 이후에도 솔로 활동과 밴드 `레이시오스`(Ratios), `아트오브파티스`(Art Of Parties)에서 새로운 음악적 실험을 거듭하며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적 행보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시나위와 재결합하며 다양한 활동 중이다.
한편, 김바다가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는 오는 15일까지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