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스승의 날,부부의 날 등 5월에 몰려있는 각종기념일에 평균 36만원을 지출할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매년 그렇지만 주로 경제적인 이유로 엄청난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3일 평생교육기업 휴넷에 따르면 직장인 7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월 기념일에 지출할 전체 예산으로 `1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43.2%)과 `3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29.1%)을 쓸 계획이라는 응답자가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50만원 이상 70만원 미만`(11.5%), `7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5.6%), `100만원 이상`(3.4%)을 지출할 예정이라는 `손 큰`응답자도 있었으나 `10만원 미만`(7.3%)을 쓸 것이라는 응답자는 10%에 못 미쳤다.
평균적으로는 직장인들은 이달 각종 기념일에 약 36만원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지출 비용은 결혼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여 미혼 직장인은 평균 29만3천원을, 기혼 직장인은 평균 37만6천원을 쓸 것으로 예상돼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8만3천원 정도를 더 쓸 것으로 나타났다.
시부모와 장인장모 선물에 따른 차이로 보인다.
소비침체에도 지난해보다 기념일 지출이 늘었다는 응답이 17.1%로, 줄었다는 응답(5.6%)보다 많았다.
그런가 하면 응답자의 무려 68.4%가 가정의 달에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약간 47.9%+매우 20.5%)고 답했다.
부담스럽지 않다(별로 9.0%+전혀 1.7%)는 의견은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꼭 챙길 기념일(복수응답)로는 응답자의 91.0%가 어버이날을 꼽았다.
어린이날을 꼭 챙길 것이라는 응답자도 절반가량(50.4%)이었고 스승의날(20.5%)과 부부의날(14.1%)을 챙기겠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가장 부담스러운 기념일 역시 어버이날(65.0%)이라고 답한 이들이 가장 많아 2위인 어린이날(15.4%)보다 응답률이 무려 50%p 가량 높았다.
부담이 되는 이유로는 경제적인 면을 꼽은 응답자가 53.0%로 1위였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23.1%)와 `어디를 가도 사람이 많고 복잡해서`(12.0%)라는 응답이 각각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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