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석달 연속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0%P 올랐다.
2월 1.3%, 3월 1.0%로 1%대의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물가가 상승한 원인은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고 집세 등 서비스물가도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5.5%, 서비스물가는 2.2%, 전셋값은 3.8% 각각 올랐다.
특히 채소, 과일 등 기상 여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1개 품목을 묶어놓은 신선식품지수는 9.6% 상승했다.
배추가격은 118.3%나 뛰었고 양파, 무값도 각각 70.3%, 66.3% 올랐다.
배추의 경우 겨울배추 생산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재배 면적까지 줄어 가격이 더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분석된다.
시내버스료는 9.6%, 하수도료는 20.5%, 전철료는 15.2% 각각 상승했다.
반면 국제유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석유류 제품 가격은 1년 전보다 11.8%P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5%P 상승했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석유류와 도시가스 가격은 내렸지만 서비스,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했다. 또 봄 행락철을 맞아 단체여행, 항공료 등이 올랐고 집세가 상승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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