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나 줄었습니다.
사실상 ‘거래절벽’ 상태라고 할 수 있는 데요. 당분간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번 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28일 현재 7,900여 건에 불과했습니다.
월말까지 8,470여건이 거래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3,720건)에 비해 40%나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처럼 거래가 안 되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가격이 지나치게 많이 오른 데다 2월부터 시작된 대출 규제 때문입니다.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단독주택이나 연립주택 매매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점도 한 몫했습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이 높다보니 다세대나 연립주택에서 보금자리를 트는 실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 대출규제가 시행된 이후 아파트에 비해 다세대나 연립주택은 매매와 전월세 모두 비교적 안정적인 거래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단독주택과 연립주택 거래량은 아파트에 비해 크게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달 단독주택 거래량은 1,800여 건으로 지난해보다 10% 감소했지만 2014년 보다는 30%나 증가했습니다.
연립주택도 지난해보다는 거래량이 다소 줄었지만 2014년보다는 50% 가량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월세난이 계속되는 한 아파트에서 단독주택이나 연립주택 매매로 발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