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백화점 문을 열거나 닫을 때 방송하는 배경 음악을 37년 만에 바꿨다.
오는 29일부터 바뀌는 개점 음악은 영화 `오즈의 마법사` 삽입곡인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다. 폐점 음악은 미국 유명 작곡가 버트 바카락(burt Bacharach)의 `클로즈 투 유(Close to you)`.
현재 개점 음악은 베르디의 개선행진곡, 폐점 때는 스웨덴 그룹 아바(ABBA)의 `아이 해브 어 드림(I have a dream)`을 방송해왔다.
이번에 바뀐 개·폐점 음악의 편곡·제작(프로듀싱)은 일본의 유명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유키 구라모토가 맡았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과거에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골라 쇼핑했기 때문에 경쾌한 행진곡이 어울렸다면, 최근에는 종합적으로 여가를 즐기는 추세인만큼 보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오버 더 레인보우`가 적합하다"고 음악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개·폐점 음악 선정을 위해 지난해 1~9월 고객과 직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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