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다음 달 NGO(비정부기구) 관련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1년만에 한국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반 총장이 다음달 30일부터 6월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유엔 DPI NGO 콘퍼런스`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반 총장의 방한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 유엔 측에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확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 총장의 방한이 이뤄지면 방한 목적 자체보다는 향후 정치적 행보에 더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4·13 총선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참패하고, 여권 `잠룡`들이 초토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여권 일각에서 올해 말 임기를 마치는 반 총장의 `구원투수` 역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반기문 사무총장이 전두환 정권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정을 보고했다는 비밀 외교문서가 공개돼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