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청주 KB스타즈 |
한국 여자농구의 간판 포워드 변연하(36)가 코트 위를 떠난다.
변연하의 소속팀 청주KB스타즈는 21일 "변연하가 은퇴를 결정하고 앞으로 학업과 지도자 연수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9년 삼성생명에 입단하며 데뷔한 변연하는 2008년 국민은행으로 이적해 2001년 겨울리그와 2003년 여름리그, 2004년 겨울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006년 챔피언결정전 MVP 등을 수상하며 한국 여자 농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떠올랐다.
변연하는 정규리그 통산 3점슛 1014개를 성공해 이 분야 최다 기록을 세웠고, 2008년에는 우리은행을 상대로 46점을 넣어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변연하는 태극마크를 달고도 맹활약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부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아시안게임에 4차례 출전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변연하는 "팬들에게 성실한 선수로 기억될 수 있는 시점이자 후배들에게도 길을 열어줄 수 있는 적당한 시기라는 생각에 은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