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개봉한 영화 <33>이 칠레 광부 구조 실화를 다뤄 언론, 평단은 물론 관객들의 찬사를 받으며 올 봄 필람무비로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극한의 상황에서 광부들이 보여준 삶에 대한 강한 의지와 끈끈한 동지애, 가족들의 뜨거운 사랑, 희망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실화의 힘이 30~40대 사이에서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영화 <33>은 갑작스러운 광산 붕괴 사고로 지하 700m에 매몰된 칠레 광부 33인이 69일만에 전원 구조되기까지의 기적 같은 실화를 그린 휴먼 감동 드라마이다.
2010년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칠레 광부 구조 실화를 바탕으로 진한 감동과 눈물, 웃음을 모두 담아 올 봄, 남녀노소 전 국민이 함께 봐야 할 필람 무비의 탄생을 알린다.
예매사이트 분석 결과, 실제로 <33>을 관람한 관객층은 30대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예매 관객에서도 30~40대의 비율이 최대 60%를 웃돌아 눈길을 끈다. 이들 관객층을 중심으로 중장년층 관객의 폭발적인 증가와 남성관객의 증가가 눈에 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영화예매사이트
예스24에 따르면 남성 관객이 전체에서 각각 66%, 52.5%로 우세를 보였다.
이는 영화가 전하는 희망적인 메시지뿐만 아니라 생존율 1%의 극한 상황에서 지상의 가족들에게 돌아가고자 하는 강한 생존 의지와 그로 인해 더욱 끈끈해지는 동지애, 그리고 이들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뜨거운 사랑과 염원이 30~40대 아버지들의 마음에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인만큼 당시 미디어를 통해 관심 있게 지켜봤던 칠레 정부가 보여준 적극적인 사고 대처 방식과 비교해 지난날의 우리의 아픔을 반성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점도 하나의 이유로 볼 수 있다.
이처럼 30~40대 관객들의 높은 지지를 바탕으로 한 감동열풍이 20대 이상의 젊은 관객층으로 넓혀가고 있어 꾸준한 관객 몰이가 예상되고 있다.
영화 <33>은 안토니오 반데라스, 줄리엣 비노쉬, 로드리고 산토로, 코트 드 파블로 등 명배우들의 열연과 여성감독 패트리시아 리건의 섬세한 연출력이 어우러져 실화의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각각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아카데미 각본상,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로 아카데미 각색상 후보에 오른 작가들과 <타이타닉>, <뷰티풀 마인드>, <아바타>로 아카데미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제임스 호너가 음악으로 참여해 영화적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평점 100점 만점에 95점이라는 압도적인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