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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일기장’ 이승철표 감성과 용감한형제의 세련미가 만나 새로운 장르의 발라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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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신’ 이승철이 인기 작곡가 용감한형제와 협업곡 ‘일기장’을 발표했다.

이승철은 7일 오전 ‘일기장’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오랜 만에 심혈을 기울여 노래를 불러 봤다. 소름 끼치는 멜로디와 가사가 맘에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철은 용감한형제가 작곡·작사한 ‘일기장’에 수준급 보컬을 가미하는 것을 넘어, 직접 편곡을 맡으면서 노래가 주는 감동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가수 스팅의 히트곡인 ‘잉글리시맨 인 뉴욕’ 등을 맡았던 유명 엔지니어 닐 도르프스만이 ‘일기장’의 믹싱을 책임지면서 환상의 3각 구도가 형성될 수 있었다. 닐도르프스만은 스팅, 프린스, 폴매카트니, 마돈나 등의 앨범을 바탕으로 그래미상을 3회나 수상한 세계 최고의 엔지니어다.

이승철은 “12시간이나 노래를 불렀다. 발표한 노래들의 공통점은 많은 준비를 하는 것보다 힘 빼고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용감한형제가 이승철을 지정해줘서 감동이었다”며 “‘말리꽃’보다 어려운 노래다. 대중들이 연습을 할 수 있는 노래가 될 것이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노래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승철은 이어 “새로운 장르를 접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일기장`은 이승철표 감성과 용감한형제의 세련미가 만나 새로운 장르의 발라드를 탄생시켰다”고 덧붙였다.

앞서 용감한형제는 지난 3월 11일 MBC ‘나혼자 산다’ 당시 방송에서 “이승철 선배만을 위해 처음으로 발라드곡 ‘일기장’을 썼지만 아직 들려주지도 못하고 있다”며 노래를 들려줘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당시 용감한형제는 “이승철 선배 외에는 이 곡을 줄 사람이 없다”고 밝혀 화제를 집중시켰다.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콘서트 등을 마치고 귀국한 이승철은 당시의 사연을 접한 뒤 용감한형제에게 연락해 가이드 음원을 받으면서 가요계의 멋진 협업을 예고한 바 있다.

이승철은 용감한형제를 통해 전해 받은 ‘일기장’의 전체 가이드 음원을 받자마자 아름다운 멜로디와 메시지에 크게 매료된 나머지 눈물을 흘리는 등 갖가지 에피소드가 뒤따랐다.

두 사람은 최근 트위터에서 순조로왔던 작업과 인연을 소개하며 서로에 대한 기대감과 칭찬을 아끼지 않다.

이승철은 트위터에 “너무 좋아요. 아 빨리 부르고 싶다”는 글과 함께, “와우 용형 만났어요. 실물 못 믿으시겠지만 완전 귀여워요”란 글을 올리 눈길을 끌었다.

용감한형제 역시 “저에게 있어서 생애 첫 발라드곡을 쓰게 영감을 주신 보컬의 신 이승철 선배님을 바로 앞에서 만난 것도 무척 떨리고 영광인데 제 노래에 이승철 선배님의 목소리가 들어간다고 상상하니 괜히 더 조심스러워지고 긴장되고 꿈만 같네요”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날 이승철은 “용감한형제가 나 같은 스타일을 안 좋아할 줄 알았다. 가사나 음악을 들으면서 용감한형제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음악을 아는 제작자인 것 같다. 가사를 보고 용감한형제를 다시 봤다”고 전했다.

이승철은 이어 “차트를 신경 안 쓴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일기장’ 노래의 매력에 빠지면 성적이 더 올라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승철은 또 “콜라보는 즐거운 작업인 것 같다. 음악적인 교류도 좋았지만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용감한형제는 “너무 신기했다. 이 노래가 세상에 나온 것이 좋다. 형님이 나이가 있으신데, 열정적이시더라. 느낀 게 많다. 값진 시간이었고 대중에게 오래 사랑 받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승철은 30여 년간 `라이브의 황제` `보컬신` 등의 수식어를 얻으면서 국내 음악계의 정상자리를 이어왔다. `인연`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잊었니` `마지막 콘서트` `사랑한다구요` `사랑 참 어렵다` `긴하루` `잠도 오지 않는 밤` `소리쳐` `소녀시대` `네버엔딩 스토리` `손톱이 빠져서` `마이 러브` 등 다양한 히트곡을 토대로 국내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손꼽혀왔다.

용감한형제는 10여 년간 손담비의 `미쳤어`와 `토요일 밤에`를 비롯해, 애프터스쿨의 `너때문에`, 유키스의 `만만하니`, 틴탑의 `미치겠어`, `긴생머리그녀`, 씨스타의 `나혼자`, 씨스타19의 `마 보이` `있다 없으니까`, 포미닛의 `이름이 뭐에요`, AOA의 `심쿵해` ,`짧은치마`, `사뿐사뿐`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고 국내 인기 프로듀서로 자리매김하며 최근에는 미국 뮤지션들의 러브콜을 받아 음악적 교류에 활동영역을 미국 시장으로까지 넓혔다.



이승철은 ‘유엔 NGO 컨퍼런스’의 홍보대사로 발탁된 소감도 전했다.

이승철은 “예전에는 콘서트는 가수 개인의 무언가를 보여준다고 생각했었지만, 아프리카 차드를 다녀와서는 바뀌었다. 차드에 학교를 지어주기 위해 노래를 부르고 있다. 학교와 좋은 선물들을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승철과 `유엔 NGO 컨퍼런스`와의 인연은 지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승철은 2014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65차 유엔 NGO 컨퍼런스의 개회식에 참석, 전세계 가수를 대표해 축하공연을 펼쳐 큰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우리 민요 `아리랑`과 평화송 `그날에` 등을 열창하며 감동의 무대를 소화했으며 그 장면은 유엔 공식 웹캐스트 사이트를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되기도 했다. 유엔 NGO 대회에 한국 가수가 노래를 부른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이승철이 제65차 컨퍼런스에 초청된 뒤, 2년만에 제66차 컨퍼런스의 홍보대사로 위촉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간의 보여준 다양한 기부 및 봉사활동에 대한 진정성에서 기인했다.

이승철은 앞서 아프리카 차드 학교 건축 및 기부 활동을 지속해왔으며,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차드 지역에 4개의 학교를 설립했다. 이밖에 국내 의료진과 함께 현지를 찾아 각종 의료 봉사 활동을 벌인데 이어 구순구개열 수술 및 개안 수술을 돕는 등 NGO 활동에 열정을 아끼지 않은 명사로 인정돼 영광스런 자리에 다시 설 수 있게 됐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승철은 오는 5월 30일 열리는 컨퍼런스 개회식에서 NGO 지도자들을 만나 축하의 인사와 축가를 퍼뜨릴 예정이다.

이승철은 "전세계 국제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NGO분들과 함께 컨퍼런스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개회식에서 전세계 1200여개 NGO 수장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는 마음, 그리고 이들의 영향력이 더욱 넓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진심을 다해 컨퍼런스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수한 히트곡을 쏟아낸 가요계 최고의 보컬리스트와 K팝 아이돌계를 주도해온 히트 프로듀서의 색다른 만남이 어떤 성과를 낼지 가요계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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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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