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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송혜교라 가능한 신개념 여주인공 강모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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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밝고 꿋꿋한 강모연.

배우 송혜교의 폭 넓은 표현력이 ‘태양의 후예’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밝고 꿋꿋한 강모연을 완성시킨다.

송혜교는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뛰어난 실력을 겸비한 흉부외과 전문의 강모연 역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3월 31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11회에서는 우르크에 남은 강모연과 유시진(송중기 분)이 전염병인 M3바이러스에 맞서 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강모연은 다이아몬드를 빼돌려 달아나려던 진 소장(조재윤 분)을 수술하다 감염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함께 수술실에 들어선 윤명주(김지원 분)만이 확정 판정을 받고, 강모연은 격리된 상태에서 풀려났다. 이후 강모연은 치료법을 알아내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생존율이 높지 않은 M3 바이러스가 우르크 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긴박한 상황. 그러나 강모연은 위험한 상황에 놓일수록 농담을 잃지 않았던 유시진의 모습을 기억했다. 그리고 “혈액형이 뭐냐”고 묻는 유시진에게 강모연은 “당신의 이상형” “미인형”이라고 답했다. 여기에 다시 한 번 강모연은 두 손으로 얼굴에 꽃받침까지 하며 “인형”이라고 덧붙여 유시진을 웃음짓게 했다.

강모연 캐릭터의 밝고 꿋꿋한 모습은 다소 무거워졌던 극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동시에 M3바이러스에 대항하는 극 중 인물이 품어야 할 희망과 의지를 절묘하게 녹여낸 장면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다채로운 표현력으로 강모연을 완성시킨 송혜교의 내공 덕분이다.

그런가 하면 극 말미, 강모연은 암시장에서 불법적으로 약을 거래한 혐의로 잡혀가는 소녀를 따라 나섰다가 아구스(데이비드 맥기니스 분) 일당에게 납치됐다. 여기에서도 송혜교의 캐릭터 분석력은 빛을 발했다.

이날 송혜교는 사랑하는 연인 앞에서 머리에 총구가 겨눠진 채로 끌려가는 장면에선 아련하면서도 애절함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강모연의 심경을 표현했다. 또 유시진과 헤어지라며 조롱하는 아구스를 향해 한국말로 “그런 말은 돈봉투 주면서 하는 거야, 물이라도 주면서”라고 응수하는 모습에서는 홀로 심문 당하는 상황에 두려움에 떨면서도 결연함이 깃든 눈빛으로 아구스의 카리스마에 지지 않는 강모연을 보여줬다.

‘태양의 후예’가 회를 거듭할수록 묵직한 스토리를 풀어내고 있다. 그 가운데 여자 주인공 송혜교는 세밀하고도 다채로운 캐릭터 표현력과 분석력으로 스토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송혜교가 웃으면 시청자도 함께 웃고, 송혜교가 울면 시청자도 함께 운다는 반응. 5회를 남겨둔 ‘태양의 후예’에서 배우 송혜교의 한계 없는 진가가 얼마나 더 발휘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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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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