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증권업계 전망을 뛰어넘는 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작인 갤럭시S6보다 한 달 정도 빨리 출시한 갤럭시S7의 판매호조가 실적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6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자업계의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가 평균 전망치인 5조 1,691억 원보다 8,000억 원 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앞서 1주일 전만해도 한 증권사는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도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증권가에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명섭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IM쪽에서 갤럭시S7이 셀인 물량이 예상보다 많은데 애플 아이폰이 생각보다 안 좋고 이러면서 상대적으로 지금 통신업체들로부터 지원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데는 갤럭시 S7의 판매호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 11일 출시된 갤럭시 S7의 20일 간의 판매실적이 1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되는데,
갤럭시S7는 지금까지 1천만대가 넘게 팔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5위권 밖으로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던 중국 시장에서 사전 예약만 1천만 대를 기록할 정도입니다.
여기에 실적 악화가 우려되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부문에서 선방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2월 말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말보다 5% 넘게 오르면서 ‘환율 효과’를 톡톡히 봤을 것으로 보입니다.
매출의 대부분이 수출인 부품사업은 달러로 결제 대금을 받기 때문에 환율이 오를수록 유리합니다.
더불어 오는 8월 브라질 리우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TV 판매가 1년 전보다 늘고 있다는 점도 호재입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7일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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