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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가 광주 원정에서 리그 통산 400승을 향해 한걸음 더 전진한다.
제주는 오는 19일 오후 4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광주와 격돌한다.
지난 13일 제주는 인천과의 홈 개막전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와 세트피스가 강점으로 되돌아왔다. 수비수 이광선, 정운, 권한진이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인천전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부진을 끊어냈다.
상쾌한 출발을 알린 제주는 광주 원정을 떠난다. 제주는 지난 시즌 광주와의 맞대결에서 2승 1패의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점유율과 패스 플레이를 중시하는 양 팀의 특성과 광주가 포항과의 개막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두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한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승리의 초대장은 친정팀 방문에 나선 김호남이다. 지난 시즌 광주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던 김호남은 제주로 적을 옮긴 뒤 처음으로 친정팀을 찾는다. 특히 절친인 여름과 펼칠 치열한 2선 싸움은 이날 경기의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호남은 전 소속팀인 광주와 절친한 친구인 여름과의 만남이 기대된다. 여름은 "제주에는 절대 지지 않겠다"고 통보했지만, 김호남은"나 역시 물러설 마음은 없다. 개막전에서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제주는 이날 경기의 승리와 함께 리그 통산 400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할 예정이다. 현재 제주는 리그 통산 398승을 거뒀다. 광주전 이후 강팀 전북과 수원을 연달아 만나지만 광주전 승리로 모멘텀을 계속을 유지한다는 각오다.
조성환 감독은 "쉽지 않은 시즌 초반 일정이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광주 역시 다크호스로 늘 지목되는 팀이다"면서도 "강한 파도는 좋은 어부를 만든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리그 통산 400승까지 달성한다면 정말 많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승리를 예고했다.
사진 = 제주유나이티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