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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탐구 생활] ‘태양의 후예’ 유 대위만 있나, 역대 드라마 속 '꽃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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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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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의 후예’ 열풍이 심상치 않다. 극중 유시진 대위 역의 배우 송중기는 훈훈한 제복 차림에 박력과 달콤함을 오가는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제대로 저격했다. 과거에도 수많은 청춘스타들이 군대 소재 드라마를 통해 훈훈한 군인 역으로 활약했던 바 있다. 유시진 대위 이전에, `꽃군인` 계보를 이어 온 배우들의 작품을 되짚어봤다.


    ▲ 창공 (KBS2)



    -방영기간: 1995.5.10~1995.6.29 (총16부작)
    -연출: 문영진
    -출연: 김원준 류시원 염정아 이본
    -특징: 90년대, 공군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가 있었다. ‘창공’은 공군사관학교 3학년 동기생인 박찬영(김원준), 강기훈(류시원) 캐릭터를 중심으로 공사 생도들의 우정과 사랑을 담아낸 작품이었다. 당시 가수에서 배우로 데뷔한 김원준의 연기력에 많은 이목이 집중됐으며, 이본이 도서관 사서 홍연송 역으로 출연해 풋풋한 미모로 사랑 받았다. 특히 박진감 넘치는 전투기 비행장면과 생도들의 훈련 과정 등 이색적인 장면들은 물론 생도들의 일상과 고민을 여과없이 담아내며 호평을 얻었다.

    ▲ 남자 만들기 (KBS2)



    -방영기간: 1995.11.8~1995.11.30 (총8부작)
    -연출: 김현준
    -출연: 차인표 이휘재 감우성 구본승 오현경
    -특징: 논산 육군 훈련소를 배경으로 훈련병들의 군 생활을 그린 드라마. 김재현 작가가 논산 훈련소에서 실제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며, 비교적 사실적으로 표현했다는 평을 얻기도 했다. 특히 당시 실제로 군 복무 중이던 차인표, 구본승, 감우성, 이휘재는 육군본부의 파견 명령에 따라 약 두 달간 촬영에 투입됐다. 당대 최고의 꽃미남 스타들이 군복을 맞춰 입고 나온 이 드라마는 군에 대한 인식까지 제고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 신고합니다 (KBS2)



    -방영기간: 1996.7.1~1996.8.27 (총18부작)
    -연출: 김용규
    -출연: 차인표 구본승 이휘재 권해효
    -특징: 훈련소가 주 무대였던 ‘남자 만들기’의 속편 격의 작품. ‘신고합니다’는 두 신병의 자대 전입신고로 시작되는 병사들의 우정과 갈등을 그렸다. 배우 차인표가 육군사관학교 생도 생활 도중 불의의 사고로 자진퇴교 후, 현역병으로 입대한 차성현 이병 역을 맡았으며 이휘재는 충무로 영화사 조명보조 출신의 ‘비디오병’으로, 구본승은 요령꾼 구종수 이병 역으로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쳤다. 특히 배우 장서희가 보건소 간호사로, 김소연이 행정보급관의 딸 역으로 등장해 군인들과의 로맨스를 그리기도 했다. 1996년 방영 당시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일명 `대박` 미니시리즈였다.


    ▲ 막상막하 (MBC)



    -방영기간: 2002.11.25~2002.12.2 (총4부작)
    -연출: 임태우
    -출연: 성유리 윤태영 이훈 서경석 지상렬 강래연
    -특징: MBC와 국방 홍보원의 합작 드라마. 육군 병사들의 일상을 담은 작품으로 걸그룹 핑클로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성유리가 갓 임관한 여군소위 이강현 역을 맡았으며, 극중 문제사병 최장우(이훈) 상병, 김태훈(윤태영) 중위와 삼각관계를 이뤘다. 당시 여군장교와 사병의 러브스토리, 또 남자들의 전유물이었던 야전지휘관으로 부임한 여군장교가 겪는 시행착오들을 유쾌하게 담아내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 태양 속으로 (SBS)



    -방영기간: 2003.01.11~2003.03.16 (총20부작)
    -연출: 문정수
    -출연: 권상우 명세빈 정성환 김정화
    -특징: `태양의 후예` 이전에 군 장교와 여의사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가 바로 `태양 속으로`다. 해군 장병들의 우정과 로맨스를 그렸으며, 수려한 외모의 해군대위 강석민(권상우)과,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외과의사 전혜린(명세빈), 그리고 바람둥이 해군병장 김재현(정태우), 그에게 첫눈에 반하는 의대생 강수민(김정화) 두 커플의 발랄한 사랑을 엮어냈다. 당시 해군 함대와 바다를 배경으로 한 시원한 영상미와 해군 제복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3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아르곤 (MBC)



    -방영기간: 2003.12.24~2003.12.25 (총2부작)
    -연출: 박홍균
    -출연: 홍경민 이유리 장동직 정려원
    -특징: MBC와 국방홍보원의 공동 제작 병영드라마로 최정예 부대인 아르곤 특수임무부대원들의 전우애와 사랑을 담은 작품이다. 힘든 일이라면 질색하는 신세대 초급장교 한준영(홍경민)이 특전사에 부임해 대원들과의 갈등 속에서 전우애를 깨우쳐가는 내용을 담았다. 당시 실제 국방홍보원에서 군 복무 중이었던 홍경민은 ‘아르곤’에서 게으르지만 정의감에 불타는 육군 중위 캐릭터로 성공적인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여기에 이유리가 아르곤 중대의 스나이퍼 강강희 중사 역으로 홍경민과 로맨스 호흡을 맞췄으며, 정려원이 특전사령관의 딸 권수현 역으로 출연했다.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특전대원들의 일상과 이들의 군인 정신을 그리며 주목 받았다.


    ▲ 전우 (KBS1)



    -방영기간: 2010.6.19~2010.8.22 (총20부작)
    -연출: 김상휘 송현욱
    -출연: 최수종 이태란 이덕화 임원희 홍경인 이인혜 이채영
    -특징: 1975년 인기리에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 리메이크작이자, 6·25전쟁 60주년 특별 기획 드라마. 전쟁에 나선 군인들의 애환과 전우애,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었다. 배우 최수종이 어떠한 위기 속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고 분대원들을 다독이며 이끄는 분대장 이현중 역으로 열연해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임원희가 정 많은 하사 김준범 역으로, 홍경인이 양상길 일병 역, 이태란이 인민군 장교 역, 이채영이 해병대 출신 여군으로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당시 `전우`는 남성미 물씬 넘치는 매력을 바탕으로 한 배우들의 호연과 화려한 영상미, 탄탄한 구성으로 전쟁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사진=KBS2 드라마 ‘창공’, ‘신고합니다’ 스틸컷, KBS2 드라마 ‘남자 만들기’, MBC 드라마 ‘아르곤’ 공식홈페이지, 드라마 ‘막상막하’ 스틸컷, SBS 드라마 ‘태양속으로’ 스틸컷, KBS2 드라마 ‘전우’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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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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