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5국에서 알파고는 어떠한 성능 향상의 모습을 보여줄까. 전문가들은 하루 사이에 실력의 비약적인 상승은 어렵다며, 마지막 대국에서도 이세돌 9단의 승리에 방점을 두는 형국이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서는 이세돌 9단의 역습으로 4연승이 무산된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마지막 대국을 앞둔 14일 하루 동안 폭발적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을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일단 구글의 최정상급 기술력을 등에 업은 알파고가 패배 결과를 분석해 15일 제5국 전 일정부분 실력을 끌어 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 많다. 실력을 눈부실 정도로 끌어 올리려면 AI가 스스로 기보를 재학습해야 하는데 이 과정은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리는 만큼 대국이 없는 하루의 휴식 동안 해낼 작업은 아니라는 관측이다.
이밖에도 구글 측이 대신 수읽기와 예측 등에서 프로그램 설정을 세밀히 조정해 제5국에 대비할 수 있지만 이도 승패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