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첫 승을 거둔 알파고와의 제4국 시청률이 두 자릿수를 지록했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KBS 1TV가 중계한 `인공지능의 도전 특별대국 이세돌 대 알파고`는 전국 10.0%, 수도권 9.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일요일인 지난 6일 같은 시간대 시청률(2.5~4.4%)보다 최고 4배 오른 수치다.
대국 전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던 것과 달리 이세돌 9단이 1~3국에서 연달아 패배했지만, 이 패배로 이 9단의 선전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이 늘어나면서 시청률은 1국 5.5%, 2국 7.3%, 3국 7.5%, 4국 10.0%로 계속 올랐다.
같은 중계를 한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시청률은 1부(낮 12시 50분~오후 3시) 2.830%로 나타났다. 알파고가 ‘resign’ 메시지를 팝업으로 띄우며 패배를 선언한 2부(오후 3시~6시) 시청률은 4.560%를 기록했다.
한편 이세돌 9단은 오는 15일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마지막 5국 대결을 치른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5국 경기는 지상파로는 MBC가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