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 것처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는 가입에 앞서 본인의 투자 성향을 파악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정도에 따라 수수료는 물론 목표 수익률도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금융회사마다 제시한 모델포트폴리오를 김종학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는 투자자 성향에 따라 직접 운용이 가능한 신탁형과 금융회사에 맡기는 일임형 가운데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보다 적극적인 유형의 투자자를 상대로 금융회사가 제시하는 일임형 ISA는 금융회사의 상품 구성능력에 따라 운용 성과가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일임형 ISA는 손실을 최대한 줄이려는 초저위험부터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등으로 나뉘어 있고, 각 유형에 따라 투자 가능한 2개의 모델포트폴리오, 일종의 모범답안을 제시하도록 돼 있습니다.
14일부터 ISA를 출시한 13개 증권사에서 제시한 모델포트폴리오만 모두 106개에 달합니다.
주요 증권사 가운데 세부적인 투자 항목까지 공개한 곳은 NH투자증권 한 곳이었고 나머지 증권사들은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ELS 등에 대한 투자비율만 구분해 따로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대우증권과 삼성증권,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7개 증권사는 초고위험 상품을 아예 제시하지 않았으며, 불완전 판매 논란을 의식해 대부분의 증권사가 ELS를 편입 상품에서 제외했습니다.
<인터뷰> 김재동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장
"어떤 상품이 낫다라고 판단하기보다 투자 유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일임형 ISA가 주식형펀드 편입이 높다고 불안해할 수 있지만 앞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의 방향의 어떤 성과를 봤을 때는.."
일임형 ISA는 투자 위험별로 고위험 상품의 주식펀드 편입비율은 미래에셋, NH, 한국투자증권이 60% 이상을 제시했으며, 현대증권과 키움, 신한금융투자는 40% 정도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중위험 포트폴리오에 주식형퍼드와 채권형 펀드를 30~40%씩 나눠담거나, 헤지펀드나 부동산펀드를 일부 편입한 증권사도 있습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일임형 ISA의 수수료는 최저 0.1%에서 최고 1%이며, 유형별 목표수익률을 연 3%에서 최고 7%입니다.
ISA는 가입 후 최대 5년간 해지가 불가능한 만큼, 각 금융사 지점을 찾아 본인의 투자 성향을 먼저 파악하고 수수료와 편입한 상품 구성을 비교해야 투자 실패를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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