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9개월째 동결했습니다.
지속되는 저금리 속에 어디에 투자를 해야할지 망설이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 기조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나에게 맞는 투자처는 무엇인지 신동호 기자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어떤가요?
<기자>
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시중에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단기 부동자금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단기 부동자금은 사상 처음으로 930조원을 넘어서며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다달았습니다.
결국 이러한 금융시장의 불안 기조는 부동산 시장에서 안정 추구형 투자를 선호하게 만들었습니다.
수익형부동산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입니다.
은행 정기 예금금리보다 높은 임대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수익형부동산으로 자금이 있어도 어디에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신 분들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맞는 투자를 적절히 투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앵커>
결국 저금리 속에 수익형 부동산에 돈이 몰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돈은 가지고 있지만 어떻게 투자를 해야할 지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요?
<기자>
우선 1~3억원 대 수준의 현금을 보유하신 투자자분들.
아마 가장 많은 분에게 해당되실겁니다.
이정도 자금을 보유하신 분들은 오피스텔 투자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오피스텔의 경우 가장 큰 특징은 적은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겁니다. 1~3억원으로 투자가 가능해 투자 1순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은행권 예금금리가 1%대인 반면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최근 4년간 꾸준히 5%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반 주택과는 달리 오피스텔은 비 주거상품으로 분류돼 수도권에서 2월 초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담보대출 심사 강화 대상이 아니어서 소형 아파트 대체상품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아파트의 매매와 전세가격이 많이 올랐다보니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적은 오피스텔에서 보금자리를 트는 실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유동인구가 풍부한 대학가, 역세권 주변을 잘 살펴보고 오피스텔 실제 거주자를 위한 내부 편의시설에 대해서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자세한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 팀장
"최근 5년 새 전국 오피스텔의 임대 수익률은 0.5%p내려갔지만 정기예금 이자율은 이보다 4배 이상 높은 2.5%p 빠지면서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소형아파트나 도시형생활주택과 같은 경쟁상품과 달리 오피스텔은 이번 가계대출 방안에서 빠지면서 임대사업자등의 투자 선호도가 높아 질 수 있다. 아파트의 매매와 전세가격이 많이 올랐다보니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적은 오피스텔에서 보금자리를 트는 실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앵커>
그럼 3억원 수준의 좀 더 여윳돈이 있는 사람들은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까요?
<기자>
최근 수익형부동산 중에서도 상가 투자가 점차 대중화 되고 있습니다.
일반투자자에게 어렵게만 느껴지던 상가가 새로 분양하는 단지 내 상가들로 인해 선호도 높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변하고 있는데요.
단지 내 상가는 신규 분양일 경우 권리금도 없을뿐더러 기본적으로 단지 내 입주민 수요를 확보하고 시작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습니다.
수천 가구가 넘는 미니신도시급 대단지 상가일수록 배후수요가 풍부해 투자가치가 높게 평가됩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상가 종류에 따라 평균 6.2~7.3%로 집계됐습니다.
4.9%에 그친 아파트에 비해 두 배 정도 높고 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 1.72%의 세 배 수준입니다.
특히 LH에서 제공하는 단지 내 상가의 경우 안전한 수익형 부동산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수익률과 가격, 공기업 공급 등의 장점을 두루 갖고 있습니다.
LH 상가는 공공상가의 특성상 주변의 신규 분양상가보다 공급가가 30% 가까이 저렴한데요.
LH 상가는 대단위 택지지구 내에 위치하여 대규모 세대수를 기본 배후수요로 고객을 확보하는데 유리한 장점이 있습니다.
또 하나 눈여결 볼 것은 지식산업센터입니다.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체나 정보기술업체 등 각종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지은 건물입니다.
쉽게 이야기해 옛 아파트형 공장을 말하기도 합니다.
저렴한 분양가, 입주 기업에 대한 각종 세금 감면 및 보조금 혜택 등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무엇보다 상가 등 개인을 대상으로 한 임대보다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앵커>
10억원 수준의 자금을 보유한 자산가들도 적절한 투자처를 찾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을 위한 수익형 부동산은 무엇이 있을까요?
<기자>
최근 여유자금을 보유한 자산가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것은 서울지역 재건축입니다.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분양 예정이거나 현재 분양 중인 재건축 단지는 약 6059가구에 달합니다.
정부가 재건축 아파트 공급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기존에는 동별 소유자 3분의 2나 토지면적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받지 못해 사업이 지연될 때가 있었는데요.
그러나 앞으로는 동별 소유자 절반 이상의 동의만 받으면 재건축 조합을 설립할 수 있어 재건축 수요자들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재건축 지역에서도 주목을 받는 곳은 단연 강남 재건축입니다.
강남지역에서도 개포지역을 살펴볼필요가 있는데요.
양재천 구룡산 등이 둘러싸고 있어 친환경적인 데다 대치동 학원가가 가까워 신흥 부촌이 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
압구정동(1990년대), 대치·도곡동(2000년대), 반포동(2010년대)으로 이어져온 강남 부촌의 흐름이 개포동으로 옮겨 갈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메이저 건설사들이 브랜드 인지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개포동에서 초고급 아파트 건설 경쟁을 하고 있다며 입지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조경 및 주민복지시설 등을 최고 수준으로 건설할 예정이어서 개포동이 반포동과 어깨를 나
란히 하는 부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부동산 큰 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것이 꼬마빌딩입니다.
50억원 이하의 소형빌딩을 꼬마빌딩이라고 하는데요.
빌딩 가격의 80%까지 은행에서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릴 수 있는 점을 활용해 빌딩을 구입하는 것입니다.
지난 2014년 8월 아파트 담보인정비율과 총부채상환비율이 상향 조정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인 빌딩에 대한 대출 한도도 함께 높아졌습니다.
꼬마빌딩의 경우 4% 내외의 수익률에 불과하지만 투자자들이 안정적이면서 꼬박꼬박 손에 쥘 수 있는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인기입니다.
쉽게 말해 10억원 정도의 자금을 가지고 강남이나 주요 역세권 지역의 빌딩건물주인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오동협 원빌딩부동산중개 상무
"작은 건물 매입해서 임대료 받으면서 자기소득을 안전하게 확보하는 수요자들 많이 찾고 있다. 꽤 많이 들어온다. 부동산 투자하는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게 꼬마빌딩밖에 없다. 저금리 대출 이용해서 (건물)매입해서 문의가 있다"
<앵커>
지금까지 금액대별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앞으로 전망은 어떤가요?
또는 투자 유의점은 없나요?
<기자>
미국경제전문가들이 올해 6월 금리인상을 전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국내 또한 영향을 받는데요.
우선 과도하게 은행 돈을 빌려 투자한 수요자라면 대출 다이어트에 들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또 적절한 투자시점이나 지역을 선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배후 임대 수요가 풍부한지 다각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신동호 기자와 금액대별 수익형부동산 투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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