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나쁨’을 기록하면서 피부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각종 중금속과 유해물질이 포함된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립자가 피부 표면 약 2만개에 달하는 모공 속에 침투해 축적되면 모공을 막거나 트러블을 유발하는 등 피부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무작정 닦아내는 클렌징은 피부 보호막까지 씻어내 오히려 피부 방어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세먼지는 닦아내고 피부보호막은 지킬 수 있는 건강한 클렌징이 필요하다.
▲ 미세먼지는 씻어내고 피부보호막은 지켜야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수록 꼼꼼한 클렌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그러나 이는 자칫 과도한 클렌징으로 이어져 피부 보호막까지 유실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단국대 제일병원 피부과 김은형 교수는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pH 4.5~5.5를 유지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과도한 클렌징으로 pH밸런스가 깨져 피부 장벽 기능에 이상이 생길 경우 생체내의 수분, 전해질, 단백질 등이 외부로 방출 될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 피부 자극 물질, 미생물 등이 쉽게 체내로 침입해 피부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흔히 강한 세정력과 뽀드득한 사용감으로 대변되는 알칼리성 세안제는 건조하거나 약하고 예민한 피부는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듀이트리의 네이처 소스 풀링 클렌징 워터’는 pH5 이하의 약산성 1차 세안제로 인체 생체수와 유사한 자작나무 수액이 함유돼 클렌징 후에도 자극 없이 촉촉한 피부로 가꿔주는 제품이다. 특히 흡착력이 뛰어난 겨우살이 추출물이 피부 요철, 모공 사이에 있는 미세한 노폐물까지 끌어당겨 딥 클렌징에 효과적이다. 설페이트(S.L.S), 파라벤 등 7가지 유해 성분을 배제해 민감한 피부도 보다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바이오더마의 아토덤 인텐시브 젤 무쌍은 pH5.5의 저자극 포뮬러로 비타민 PP 성분을 함유해 손상된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준다. 팜 오일, 자일리톨 등의 보습 성분으로 피부 표면의 수지질막 손실을 최소화해 장시간 촉촉한 피부로 유지해준다. 베리떼의 굿모닝 마일드 클렌저 역시 약산성 제품으로 히알루론산이 함유돼 세안 후 촉촉한 피부를 유지시켜 준다. 천연 곤약을 사용해 콧방울 옆, 입가 주변의 과다 피지와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한다.
비쉬의 놀마덤 딥 클렌징 퓨리파잉 젤은 미세각질제거성분인 LHA 성분을 포함해 보다 효과적으로 각질 탈락을 돕는 약산성 클렌저 제품이다. 피부 진정 효과가 높은 비쉬 온천수를 함유하고 있어 민감한 피부도 사용하기에 좋다.
▲ 피부만큼 미세먼지에 취약한 두피두피와 머리카락은 피부만큼이나 미세먼지에 취약한 부위다. 두피에 쌓인 미세먼지와 각종 노폐물 역시 두피에도 트러블이나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외출 후 머리를 감을 때는 따듯한 물로 두피를 적셔 모공을 열어준다. 샴푸 시에는 마사지 하듯 두피를 꼼꼼하게 눌러 준 후 충분히 헹궈내야 한다. 특히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거나 비듬, 각질이 많이 생기는 등 두피가 민감해진 경우에는 샴푸나 트리트먼트 선택 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라우쉬의 하트씨드 센시티브 샴푸는 민감한 두피를 위한 천연성분의 약산성 저 자극 샴푸다. 옥수수전분의 천연계면활성제가 사용됐으며, 하트씨드 추출물이 가렵고 민감한 두피에 진정 효과를 부여한다. 멜비타의 젠틀 퓨리파잉 샴푸는 로즈마리와 레몬 에센셜 오일 성분이 노폐물을 부드럽게 제거한다. 합성 계면활성제, 실리콘, 파라벤 등을 함유하지 않아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듀이트리 7무 피토 에너지 헤어 트리트먼트는 pH6.5 수준의 약산성 제품으로 비듬과 피지를 유발할 수 있는 실리콘 외 7가지 유해 성분을 배제했다. 30가지 이상의 천연 곡물 및 과일 성분이 산뜻하고 윤기 있게 두피와 모발을 관리, 무실리콘 저자극 샴푸의 효과를 배가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