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24개월 약정에 묶여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와도 갈아타기 어려웠던 소비자들에게 자사의 신규모델 구입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건데요.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와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던 고객들의 소비심리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삼성전자가 새 판매제도 ‘갤럭시 클럽’을 운영합니다.
‘갤럭시S7 엣지’와 ‘갤럭시S7’ 고객이 1년 후 휴대폰을 반납하고 삼성의 최신모델을 구입하면 잔여 할부금을 지원해줍니다.
100만원에 갤럭시S7 엣지를 24개월 할부로 구매한다면 1년 후 남은 50만원의 할부금을 면제받고 갤럭시 S8 등 신규모델을 구입하는 방식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삼성 제품을 계속 이용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월 7,700원을 내면 매년 신제품을 절반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셈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클럽은 잔여할부금 보상 외에도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방문 시 우선 접수할 수 있고 액정 수리 비용 50% 할인(총2회), 스마트폰 정밀진단 등의 다양한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삼성의 제안은 프리미엄 판매 비중은 끌어올리고, 스마트폰 교체주기를 1년으로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삼성 스마트폰을 계속 쓰게 되는 구조라 이용자를 묶어두는 ‘록인(lock-in)’ 효과도 예상됩니다.

이 외에도 합법적인 공시지원금과 15% 유통지원금 외에 최대 48만원의 추가할인 혜택을 주는 ‘갤럭시 S7카드(T삼성카드2)’도 11일 출시합니다.
할인 혜택폭이 큰 신용카드를 통해 S7 고객몰이에 나서겠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갤럭시 클럽`이든 `갤럭시S7 카드`든 오직 삼성카드로만 가입이 가능해 폭넓은 소비자를 끌어들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 클럽’은 갤럭시S7 시리즈 구매 비용과 가입비 모두 삼성카드 24개월 할부로만 운영됩니다. (5.9% 할부 이자 발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