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이 이번 주말(3/12~13) 오랜 겨울잠에서 깨어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 시즌 목전에서 FA컵 우승과 상위스플릿 진출을 놓친 인천유나이티드는 어제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겨우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면서 2016년 힘찬 도약을 준비했다. 인천의 개막전 상대는 제주유나이티드다.
인천은 지난해 제주와 네 차례 맞붙어 3승 1무의 호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목전에 있던 상위스플릿 진출 티켓을 내준 바 있는 인천을 상대로 작년 제주전 무패의 좋은 추억을 떠올리면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과 제주의 첫 맞대결은 인천이 후반 22분 터진 김동석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두 번째 만남은 제주의 안방에서 이뤄졌다. 양 팀은 헛심공방전을 펼친 끝에 0-0으로 비겼다.
이어 세 번째로 맞붙은 FA컵 8강전에서 인천이 권완규, 김도혁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으로 승리를 거뒀다. 리그 26라운드에서 또다시 맞붙은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인천이 후반 23분 터진 진성욱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두면서 제주전 불패 신화를 계속 이어갔다.
상대 전적에서는 인천이 강했지만, 결국 정규리그 마지막 33라운드에서 성남FC에 0-1로 석패하며 상위스플릿 막차 티켓을 제주에게 내주게 됐다.
인천 부주장 김도혁은 "우리 선수들 모두가 지난해 아픔을 줬던 제주에게 복수의 칼날을 겨누고 있다"며 "300만 인천 시민의 자존심을 걸고 맞서 싸워 꼭 승리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인천과 제주의 2016시즌 개막전 맞대결은 오는 13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다.
사진 = 인천유나이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