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청약종합저축 잔액이 1년 새 12조원 넘게 급증했습니다.
6일 은행권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주택청약종합저축 잔액은 2014년 12월 말 36조699억원에서 지난해 12월 말 48조977억원으로 1년간 12조278억원이 늘었습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출시된 지난 2009년 5월 이후 연간 기준 10조원 이상 늘어난 건 작년이 처음으로 역대 최대 증가폭입니다.
저축 가입자도 2014년 12월 말 1,508만2,153명에서 작년 말 1,767만2,811명으로 259만658명이 늘었습니다.
200만 명 이상 가입자가 늘어난 것 역시 최초입니다.
이처럼 주택청약종합저축 잔액과 가입자가 폭증하는 것은 전세난에 시달리던 고객들이 내 집 마련에 적극 나서는 데다 금리도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작년 주택매매거래량은 2014년보다 18.8% 증가한 119만3,691건으로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금리(2년 이상)는 작년 초 연 3.0%에서 올해 초 연 2.0%로 1.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작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열달 간 모두 4차례에 걸쳐서 금리가 떨어졌지만 가입자 수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바닥이다 보니 청약의 수단이 아닌 재태크 수단으로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