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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계획, 절필도 나쁘지 않아요" 레이양
가장 최근 SNS로 구설수에 오른 스타는 방송인 레이양이다. 그는 3·1절을 맞아 부적절한 사진을 게재해 도마 위에 올랐다.
레이양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삼일절.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날. 초등학생 사회시간에 삼일절 배우다 울었던 기억이...묵념, 순국선열”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높은 하이힐과 짧은 치마로 각선미를 강조한 레이양이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뭇 비장한 레이양의 표정과는 달리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3·1운동이 비폭력 저항운동이라는 건 알고 있는 건가”, “굳이 이런 사진으로 기념해야 할 이유가 있었나” 등 3·1절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맞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결국 레이양은 논란을 인지한 듯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 "의도는 좋았으나..." 주니엘
3·1절, SNS 게시글로 곤욕을 겪은 스타는 한 명 더 있었다. 가수 주니엘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삼일절이에요! 세계에 대한민국이 독립되었다는 걸 알린 날입니다. 독립운동을 해주셨던 우리 애국지사 분들을 기억하고 감사합시다. 대한 독립 만세!"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독립은 1945년에 했고, 3·1절은 1919년 우리 나라 최대 규모의 독립(을 염원하는) 운동이 일어난 날"이라며 "광복절과 헷갈린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주니엘은 "삼일절은 세계에 대한민국이 독립 의사를 밝힌 날입니다"라고 글을 수정했으나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SNS를 통해 다시 한 번 해명의 글을 올렸다.
네티즌들의 지적대로 주니엘이 언급한 `독립되었다는 걸 알린 날`이란 표현은 3·1절에 어울리지 않는 말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사과한 그에게 `애국자인 척 하지 말라` 등 도를 넘는 비난을 퍼부은 네티즌들의 태도 역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주니엘은 "애국지사 분들을 기억하자는 마음을 `척`이라 폄하하진 말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 "가수가 불법 음원 사용?" 트와이스 나연
SNS로 때아닌 불법 음원 사용 논란에 휩싸인 걸그룹 멤버도 있었다.
트와이스 나연은 지난달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이 노랠 집중해서 듣다 보면 저도 모르게 울컥해요. 이어폰만으로 감정이 전달되는게 너무나 신기하고 대단하지 않아요?! 저는 아직 너무너무 부족하지만 언젠가는 여러분들과 제가 들려드리는 노래로 같은 감정을 나눌 수 있는 날을 기도하면서"라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단순히 흔한 노래 추천 글이었지만, 문제가 된 것은 태연의 ‘비밀(Secret)` 스트리밍 장면을 담은 사진이었다.
논란이 제기된 이유는 나연이 음원을 재생한 사운드클라우드 때문이었다. 사운드클라우드는 이용자들끼리 음원을 올리고 무료로 공유하는 사이트. 아티스트들이 음원을 공유하기도 하지만, 태연의 곡은 해당 사이트에 정식 공유되지 않은 곡이라 논란이 커졌다.
이후 나연은 게시물을 삭제한 후 "가수로서 음악을 접하고 이를 표현함에 있어 모든 것에 대해 항상 신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가 너무 경솔했습니다.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합니다"라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재발하지 않도록 원래 사용하던 정식으로 음원이 유통되는 음악 서비스만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매사에 항상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 "SNS `좋아요` 누르면서 답장은?" 장현승
SNS `좋아요` 때문에 팬들의 화를 돋운 스타도 있었다. 그룹 비스트의 장현승은 최근 불성실한 태도로 논란을 빚었다. 지난달 그의 팬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장현승이 무대 위에서 안무나 노래를 대충하는 모습, 공식일정에 빠진 채 개인스케줄을 즐긴 모습 등을 근거로 들어 제대로 된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장현승은 해당 논란에 어떠한 언급도 없이 다른 SNS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여론을 신경쓰지 않는 듯한 행동으로 논란을 키웠다.
이후 장현승은 비스트 공식 팬카페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지만, 논란이 된 부분을 제대로 짚어내지 않은 형식적인 사과글에 팬들은 다시 한 번 실망했다. 이처럼 논란을 대충 무마하려는 듯한 진정성 없는 게시글은 이미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붙잡기엔 역부족이었다.
▲ "고춧가루가 잘못했네" 임시완
반면, SNS 게시글로 의외의 호응을 얻은 스타들도 있었다. 가수 겸 배우 임시완은 올 초 영화 ‘오빠생각’ 기자간담회에서 이에 고춧가루가 낀 사진이 찍힌 것을 사과하는 게시글로 화제를 모았다.
"어제 급하게 식사를 마치고 올라갔다가 불미스러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매사에 신경 쓰지 못하고 부족한 모습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눈치챘음에도 불구, 일부러 말끔한 사진만 올려주신 기자님들도 감사합니다"
이 고춧가루 사과문(?)에 대해 임시완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준비하고 기다린 공식 석상에서 준비가 미흡한 모습을 보인 것 같아 죄송했다”며 “진지한 느낌으로 올린 건 아니었는데 텍스트의 폐해인 것 같다. 이제 꼭 내 상태를 확인하고 공식석상에 오를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평소 SNS를 거의 하지 않는 스타인만큼 반응은 뜨거웠다. 반듯하고 성실한 평소 이미지와 성품이 그대로 묻어나는 게시글에 많은 팬들이 열광했다.
▲ "좋은 글에 장미꽃 한 송이 놓고 갑니다...@->-->- " 하연수
임시완이 평소 자신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굳혔다면 SNS로 의외의 매력을 드러낸 스타도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하연수다.
그는 SNS 속 편안하고 차분한 어투의 문장으로 발랄한 이미지와는 또 다른 진중한 매력을 발산했다. 자신의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면서 누군가를 향한 덕담과 소소한 감사의 인사를 덧붙이는가 하면 때로는 저작권 문제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소신 발언까지 정제된 글솜씨로 풀어내 대중과 성공적으로 소통했다.(사진=임시완 트위터, 하연수 인스타그램 캡처, 레이양 인스타그램,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 MBC, 주니엘 인스타그램, FNC엔터테인먼트, 장현승 인스타그램, 비스트 공식 팬카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