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후예’ 진구가 눈물을 흘리는 김지원을 따뜻하게 안았다.
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4회에서는 우르크에서 재회했지만 곧바로 헤어지는 서대영(진구)과 윤명주(김지원)의 안타까운 사랑이 그려졌다.
이날 윤명주는 서대영을 따라 우르크 태백부대로 자원해 파병을 왔지만, 서대영은 윤중장(강신일)의 명령으로 한국으로 복귀하게 됐다. 이에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을 찾은 서대영은 때마침 우르크에 도착한 윤명주와 마주쳤다.
연인을 만날 생각에 밝게 웃던 윤명주는 떠나려는 서대영을 보자마자 “내가 찾던 딱 그 사람이네. 근데 여기 있으면 어떡하지? 어디 가십니까? 또 도망가십니까?”라며 원망했다.
서대영은 “상사 서대영 본국 복귀를 명령 받았습니다”라며 업무적인 대답으로 일관했고, 윤명주는 그의 따귀를 때렸다.
결국 감정이 폭발한 윤명주는 서대영의 가슴을 치며 “작전상 후퇴라고 말해. 기다리라고 말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시 오겠다고 말해”라며 눈물을 쏟았다. 그럼에도 서대영은 “모기가 많습니다. 더워도 꼭 전투복 입으십시오”라고 말하며 돌아섰다.
그러나 서대영은 팔을 붙잡는 윤명주를 뿌리치지 못한 채 “몸 조심하기 바랍니다”라며 어깨를 안고 인사를 전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