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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탐구 생활] "'고구마' 드라마에 지친 당신에게"...'사이다' 웹드라마 5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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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세로 떠오른 웹드라마는 재기발랄한 소재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괄목할 만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점, 약 10분 가량의 짧은 러닝타임에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사이다’ 전개는 웹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이다. 숱한 ‘고구마’ 드라마 때문에 가슴을 쳐야 했던 당신에게 추천하는 속 시원한 웹드라마 5편을 소개한다.


▲ 퐁당퐁당 LOVE


방영기간: 2015.12.10~ (총 10부작)

연출: 김지현

출연: 김슬기, 윤두준, 진기주, 안효섭

줄거리: 수능 당일, 비를 통해 조선에 떨어진 고3 소녀 장단비(김슬기)와 조선시대 왕 이도(윤두준)의 성장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시청포인트: ‘퐁당퐁당 LOVE’는 MBC가 처음으로 웹용과 지상파 방송용 작업을 분리해 제작한 100% 사전제작 드라마. 방송에서는 2회분으로 전파를 탔고, 웹에서는 10회로 나뉘어 공개됐으며 지난달 누적 재생수 1000만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타임 슬립’이라는 판타지적 소재에 영화 못지않은 영상미와 감각적인 편집에 `웰메이드 웹드라마`라는 평을 받았다. 여기에 김슬기, 윤두준의 톡톡 튀는 연기력으로 무장한 로맨스가 풋풋하고 예쁘게 그려지며, 빠른 기승전결로 지루할 새가 없는 작품. 하지만 단순히 로맨스에 치중한 드라마는 아니다. 극중 자신을 쓸모없는 인생이라 여기던 고3 수포자(수학 포기자) 단비에게 이도는 “넌 참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공허한 파이팅보다 더 깊은 위로를 전하며 많은 2030 세대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 초코뱅크


방영기간: 2016.2.15~ (총 6부작)

연출: 정정화

출연: 카이, 박은빈, 연준석, 이채원

줄거리: 창업 성공을 꿈꾸는 하초코(박은빈)와 금융에 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진 취업준비생 김은행(카이)가 창업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시청포인트: `초코뱅크`는 우리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지만 쉽게 다가가기 힘든 크라우드 펀딩, 계좌이동서비스, 핀테크 등의 금융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드라마다. 하지만 지루한 교육용 드라마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두 주인공의 달달한 로맨스에 창업과 취업을 둘러싼 청춘들의 고민까지 제대로 녹여낸, 그야말로 `예쁘고 알찬` 드라마다. 특히 남자 주인공 역의 카이는 첫 단독 주연작임에도 불구하고 꽤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여 앞으로의 연기자로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 질풍기획


방영기간: 2016.1.25~ (총 12부작)

연출: 김하라

출연: 백성현, 이기찬, 최병모, 백승훈

줄거리: 평범해보이지만 전혀 평범하지 않은 광고쟁이들의 하루와 야근 요정이 손짓하는 ‘질풍기획’ 제3기획팀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감성블랙코미디

시청포인트: 직장인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던 동명의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제작한 드라마. 특히 웹툰 속 독특한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묘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질풍기획’의 주목할 만한 키워드를 꼽으라면 단연 ‘병맛’, 그것도 ‘고퀄리티 병맛’이다. 지각할까봐 새벽 4시에 면접장에 방문해 합격을 받아내거나, 사소한 실수에 건물 밖으로 강제 번지점프를 당하는 일명 ‘병맛’ 코드가 드라마 곳곳에서 살아 숨쉰다. 직장인들의 애환을 주로 다루지만, ‘미생’과는 또 다른 느낌의 감동과 재미가 있다.

▲ 먹는 존재


방영기간: 2015.11.12~ (총 10부작)

연출: 이철하

출연: 안영미, 노민우, 유소영

줄거리: 후리한 프리랜서 작가를 꿈꾸지만 현실은 하루살이 알바 인생인 백수 유양(안영미)과 외모는 꽃미남, 내면은 4차원 순백남인 박병(노민우)의 일과 사랑을 그려낸 드라마

시청포인트: `먹는 존재`는 조회수 1000만 이상을 기록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만큼 탄탄한 시나리오와 작품성을 자랑한다. ‘인간은 누구나 밥을 먹고 나이를 먹고 사랑을 먹고 사는 존재’라는 의미를 담은 만큼 젊은 세대들의 사랑은 물론 일상의 고군분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제목에서 드러나듯 매회 드라마를 이끄는 주제의 중심에는 음식이 있다. 이에 침샘을 자극할 먹방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가 처한 현실과 생각이 음식과 곁들여져 신선한 흥미를 유발한다. 무엇보다 ‘세 끼 밥 좀 먹고 숨 좀 쉬었을 뿐인데 통장에 무슨 일이...’, ‘배고픔은 질 낮은 양아치 새끼’ 등 극중 거침없이 돌직구를 날리는 ‘사이다’ 캐릭터들의 인생 내공이 담긴 명대사들은 ‘먹는 존재’의 인기를 이끈 일등 공신. 이를 바탕으로 ‘웹드라마계의 미생’이라고 불리며 3포세대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 출출한 여자 시즌2



방영기간: 2016.1.4~ (총 10부작)

연출: 윤성호

출연: 박희본, 박종환, 유태오

줄거리: 몸도 마음도 허기진 출출한 여자 제갈재영(박희본)의 일상을 통해 본 30대 싱글녀의 사랑과 우정을 담은 드라마

시청포인트: ‘먹방’, ‘쿡방’의 열기는 웹드라마계에서도 뜨거웠다. 하지만 ‘출출한 여자’ 시리즈는 단순히 먹방 콘텐츠에 그치지 않고 음식을 통해 청춘들의 사랑, 이별, 사회생활 등의 소재를 담아 냈다. 2013년 네이버 TV캐스트에서 첫 방송돼 270만 뷰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출출한 여자’는 소소한 일상을 현실적으로 표현해내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이후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번외편을 제작, 2016년 1월 4일부터는 총 10편에 걸쳐 시즌2를 방송했다.

`출출한 여자`에 등장하는 다양한 음식들은 주인공에게 무언의 위로를 전하며 힘겨운 일상을 살아내는 원동력이 돼준다. 퇴근 후 집에서 `혼술`(혼자 술을 마시는 것)을 즐겨본 직장인이라면, 마음의 출출함 때문에 괜히 냉장고 문을 열어본 경험이 있다면 매화 이어지는 촌철살인의 대사들과 박희본의 생활밀착형 먹방에 생각보다 큰 위로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사진=MBC, 네이버 TV캐스트 `초코뱅크` 방송화면 캡처, 싸이더스HQ , 오에이엘, 기린제작사)

조은애기자eu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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