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북부 해안에서 어린 바다사자가 최근 집단으로 폐사해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지난 주말 칠레 북부 해안가에서 최소 100마리의 바다사자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중남미 뉴스전문 방송채널인 텔레수르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폐사한 바다사자 대부분은 어린 개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기상 관측 사상 최악으로 거론되는 올해 `슈퍼 엘니뇨`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칠레 해안은 물론 인근 페루 해안 지역에서도 이 같은 집단 폐사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경고해왔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슈퍼 엘니뇨가 비정상적인 계절 변화를 유발하면서 적응력이 약한 어린 바다사자들이 무더기로 희생됐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