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5일 광주 서을과 북갑 등 2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키로 해 주목된다. `20% 컷오프`에 이어 전략공천 방식으로 현역 교체에 나선 것.
서을은 국민의당 천정배 대표, 북갑은 더민주 3선인 강기정(50)의원의 지역구로, 북갑의 전략공천 지역 선정은 사실상 운동권 출신 강경파로 분류되는 강기정 의원의 공천배제를 의미하는 것이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광주 서을과 북갑 2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하도록 당 전략공천위원회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주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머지 지역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천관리위원회측은 지난 20일 경쟁력 여론조사 결과 등을 들어 "아무래도 교체가 불가피하다"며 강 의원에게 불출마 선언을 요구했으며, 강 의원은 이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표는 김종인 대표가 광주를 찾은 날 기습적으로 이뤄졌으며, 김 대표가 직접 "오늘 발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