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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국회의원, '10시간 18분' 발언 마무리…국내 필리버스터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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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국회의원, `10시간 18분` 발언 마무리…국내 필리버스터 기록 경신


테러방지법을 저지를 위한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가 10시간 18분 만에 마무리됐다.


은수미 의원은 24일 새벽 2시 30분부터 이날 오후 12시 48분까지 10시간 18분 동안 테러방지법에 대한 발언을 진행했다.


이날 새벽 발언대에 오른 은수미 의원은 오전 8시 2분을 기점으로 앞서 토론에 나섰던 김광진 의원의 `5시간 32분 발언` 기록을 경신했다.


은수미 의원의 발언시간이 6시간을 넘어선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의장석에 있던 같은 당 소속 이석현 국회부의장이 "은수미 의원, 6시간이 넘었는데 괜찮아요?"라며 컨디션을 살폈고, 지켜보던 더민주 동료 의원들도 "화이팅"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독일 나치 전범의 사례를 들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 은수미 의원은 “국민 한사람이라도 덜 고통받는 방법을 찾자”고 정부 여당에 당부를 전하며 발언을 마쳤다.


은 의원은 “약자를 위한 정치는 여당도 야당도 없고 보수도 진보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피를 토한다든가 목덜미를 문다든가 이런 날 선 표현 말고 어떻게 하면 사랑하고 함께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응원하고 격려하고 힘내게 할 수 있는지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끝으로 필리버스터를 끝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은수미 의원의 필리버스터는 국내 최장 발언인 1969년 박한상 신민당 의원의 10시간 15분을 넘은 기록이다.


한편 은수미 의원의 필러버스터 이후 박원석 정의당 의원과 더민주 유승희, 최민희, 강기정, 김경협 의원 등이 발언을 이어갈 예정이다.



은수미 국회의원, `10시간 18분` 발언 마무리…국내 필리버스터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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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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