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191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 급락이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국제유가 급락 여파에 1900선 근처까지 내려갔던 코스피가 1910선에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줄이면서 낙폭을 좁히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오전 11시 4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16포인트, 0.01% 오른 1914.38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4.55% 하락한 31달러 87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석유장관이 산유량 감산을 거부하는 발언을 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요.
간밤에 미국에서 열린 IHS-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 연례회의에서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수요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며 전세계 공급 과잉 축소를 위한 감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지난밤 뉴욕증시도 1%대로 하락 마감했는데요.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초반 500억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우던 외국인이 290억원대로 매도 폭을 줄이면서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같은 시간 기관 138억원, 개인 80억원대로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는 두산밥캣의 상장 추진 소식에 두산 엔진이 6%대로 급등하고 있습니다.
두산엔진은 두산밥캐 지분의 15.4%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두산밥캣이 상장할 경우 저평가 국면이 해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한전KPS는 4분기 어닝쇼크로 18% 넘게 급락하고 있습니다.
전일 한전KPS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7% 줄어든 378억48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섰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현재 전날보다 4.15포인트, 0.65% 상승한 646.46을 기록 중입니다.
특히 스페인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가상현실이 주목받으며 관련주들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상현실에 사용되는 모션캡쳐와 관련된 기술을 보유한 큐에스아이, 코렌, 이랜텍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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