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홍창선)는 24일 `현역의원 20% 물갈이(컷오프)` 결과를 모든 의원들에게 비공개 친전 형식으로 전달한다.
컷오프 대상 지역구 의원은 17명, 비례대표는 4명으로 총 21명이다.
당초 공관위는 전날(23일) 컷오프 결과를 대상자에게만 개별통보하기로 했으나, 의원 개개인에 대한 명예를 존중한다는 이유로 이날 전 의원들에게 친전을 전달하되, 내용에 `컷오프 통과여부`를 담기로 했다.
공관위는 의원실별로 친전을 보내고, 정확히 전달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개별전화도 할 예정이다.
친전 초안은 전날 마련됐으며, 공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이 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친전 초안에는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위원장 조은)에서 어떤 항목으로 의원들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는지 등 기본적인 평가 안내 내용을 비롯해 면접에 대한 안내나 격려의 말 등이 들어갈 것으로 전해진다.
의원들은 전화로까지 컷오프 통보를 받은 뒤 48시간 이내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의원들이 언제 전화를 받느냐에 따라 이의신청 유효기간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당은 이의신청까지 모두 받아 정리한 후, 컷오프 명단을 일반에 공개할 방침이다.
이날 컷오프 대상자로 지목된 이들은 이의신청부터 탈당까지 반발의 목소리를 크게 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날 오후 7시경부터 당이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에 돌입한 가운데 이 부분이 컷오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컷오프로 당의 전선이 흔들릴 경우, 필리버스터는 `중도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